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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버닝썬 사태

'비밀번호 누른' 故구하라 금고 도둑…'버닝썬' 연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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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왼쪽부터) 그룹 카라 멤버인 가수 고(故) 구하라 영정사진, CCTV에 포착된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범인 /사진=머니투데이 DB, 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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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카라 멤버인 가수 고(故)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이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재조명된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아직은 어느 운 좋은 도둑 이야기 -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편으로 진행된다.

앞서 BBC 뉴스 코리아는 '버닝썬 게이트'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다큐멘터리에는 피의자들과 고위 경찰의 연루 의혹을 파헤치는 데 현재 고인이 된 구하라가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하라는 카라 멤버로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2019년 11월 2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그리고 고인의 장례식을 진행하고 약 두 달이 지났을 무렵, 의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2020년 1년 11일, 유족들은 망자의 다음 생이 정해진다는 49재를 치렀다. 고인의 오빠 구호인씨는 이틀 뒤인 1월 13일 밤 유품 일부를 정리해 동생이 살던 청담동 집을 비웠는데, 2층 옷방 안쪽에 있던 동생의 개인금고가 사라졌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 동생의 다른 귀중품들은 그대로 있었는데 평소 옛 휴대전화를 보관해 두던 금고만 감쪽같이 사라진 것.

집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고 구하라의 집 앞마당에 침입한 낯선 남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 남자는 유가족이 집을 비운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 수사를 맡았던 경찰은 "비밀번호를 누르려고 시도한다는 자체가 기존에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 도둑이 비밀번호를 누른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라고 의문을 표했다.

CCTV 속 범인은 현관문에 다가선 뒤 도어록을 조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CCTV 화면도 흐릿해 침입 및 도주 경로가 정확히 어디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범인의 정체는 여전히 의문이다. 금고 속 휴대전화에 보관된 내용이 알려지는 걸 막으려는 누군가의 청탁을 받고 범행한 것일지, 버닝썬 사태와 연관된 인물일지 그 무엇도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범인의 침입 및 도주 경로를 3D 시뮬레이션 및 재연실험을 통해 분석해 보고, 적외선 CCTV의 색상화 작업과 첨단 AI 기법으로 몽타주를 복원해 범인을 추적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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