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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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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데뷔 후 최고의 투구, 박진만 감독도 만족…"코너가 1선발다운 모습 보여줬다"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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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였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하면서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은 40승1무32패(0.556)가 됐고, 4위 삼성과 5위 SSG의 격차는 3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날 삼성은 KBO리그 역대 첫 번째 팀 5만 안타라는 기록까지 달성했다. 1992년 1만 안타(구윤, 4월 19일 대구 OB전), 2000년 2만 안타(김기태, 9월 1일 인천 SK전)를 돌파해 2009년 3만 안타(신명철, 6월 2일 대구 히어로즈전), 2017년 4만 안타(이지영, 4월 11일 대구 한화전)에 이어 5만 안타까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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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코너는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코너가 KBO리그 데뷔 이후 7이닝 이상 투구하면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타선도 힘을 보탰다. 김영웅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고,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윤정빈은 홈런 포함 3출루를 달성했다. 강민호, 박병호도 세 차례나 출루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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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초반 주도권을 잡으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말 김지찬의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을 엮어 2사 1·2루를 만든 뒤 김영웅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여기에 후속타자 윤정빈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2사 만루의 기회를 맞은 박병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2회말 이후 타선이 침묵하면서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지만, 선발 코너는 묵묵히 마운드를 지키면서 SSG 타선을 봉쇄했다. 크고 작은 위기 속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홀로 7이닝을 책임졌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삼성은 8회말 선두타자 윤정빈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뽑았고, 박병호의 2루타와 이창용의 안타 이후 김헌곤이 무사 1·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두 팀의 격차가 4점 차로 벌어지면서 승부의 추가 삼성 쪽으로 기울어졌다.

코너의 7이닝 투구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불펜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8회초 김재윤, 9회초 이승현이 각각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SSG의 추격을 저지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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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선발 코너가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최고의 구속과 최고의 피칭을 보여주면서 팀이 원하는 1선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불펜 또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경기 초반 2점을 내고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지만, 8회말 윤정빈의 홈런으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 홈런이 KBO리그 최초 팀 5만 안타를 달성하는 홈런이라 본인에게 더 뜻깊을 것 같고 축하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진만 감독은 "팬 여러분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주고 있다. 다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주말 3연전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삼성은 21일부터 홈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좌완 이승현이 21일 경기에서 최준호와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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