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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강백호도 딱 2번 밖에 못한 것을…데뷔 1호 홈런이 괴력의 130m 대형포, 21세 거포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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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다들 놀랐다"

KT에 '신예 거포'가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KT 외야수 안현민(21)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말 무사 주자 없을 때 나와 현도훈의 145km 직구를 때려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안현민의 데뷔 첫 홈런이 터진 순간이었다. KT는 결국 5-13으로 패했지만 안현민의 홈런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2022년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빠르게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마침내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안현민은 지난 16일 수원 KIA전에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고 이번엔 프로 데뷔 첫 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1군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안현민의 홈런은 비거리가 무려 130m에 이를 만큼 크나큰 한방이었다. 이강철 KT 감독도 "다들 놀랐다. 먹힌 타구인 줄 알았는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라면서 "몸쪽에 꽉 찬 볼이었더라. 하나의 위안거리였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노림수의 승리였다. 안현민은 "초구 직구를 노렸는데 놓치는 바람에 다음 직구는 놓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상대 투수가 첫 사인에 고개를 흔들더라. '직구를 자신 있어 하고 나와 적극적으로 상대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면서 "타격 직후에는 홈런일 줄 몰랐다. 치고나서 뻗어나가는 궤적을 보고 홈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수 차이가 큰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라 약간 아쉽다. 다음에는 팀 승리에 더 도움이 되는 장타를 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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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안현민은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백스크린에 자리하고 있는 'ENA 홈런존'을 강타했는데 이는 올 시즌 KT 선수로는 처음으로 기록한 것이라 의미가 컸다. 결코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지난 2022년에는 박병호와 오윤석이 1개씩, 지난 해에는 박병호가 2개, 강백호가 2개, 황재균이 1개씩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홈런을 치고 들어왔더니 200만원 상금이 있는 홈런존이라고 선배들이 알려주셨다. 그보다도 그 지역에 홈런을 침으로써 연고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1000만원의 사회 공헌 기금이 조성된 것이 더 뿌듯하다"라는 안현민은 "팀에서 나에게 바라는 부분이 장타인데 첫 장타가 나와서 편해졌다. 다음 목표는 중요한 순간 결승타를 때려서 경기 MVP가 되고 싶다. 자신감은 생겼으니 앞으로 하던대로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T는 20일 수원 롯데전에 안현민을 6번타자 좌익수로 내보낸다. KT가 구성한 선발 타순은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안현민(좌익수)-오윤석(2루수)-윤준혁(3루수)-김상수(유격수).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출격한다. KT 타자들이 상대할 롯데 선발투수는 좌완 김진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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