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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탈주' 구교환 "이제훈 두고 쓴 시나리오도 있어…태풍 같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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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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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교환이 이제훈과 호흡 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탈주(이종필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구교환은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이제훈과 호흡에 대해 '드디어 만났다'는 반응이 많다. 구교환을 오래 지켜 본 이제훈처럼 본인도 이제훈 배우를 오랫동안 지켜 봤다고 했는데 함께 해보니 어떠냐"는 질문에 "자주 하는 이야기인데, 영화를 공부하면서 이제훈이라는 배우를 옆에 두지 않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 학도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항상 캐스팅 순위에 이제훈 배우가 상위에 랭크 돼 있었고, 항상 옆에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제훈 두고 시나리오 쓴 적이 있을 정도다"라고 깜짝 고백한 구교환은 "그렇기 때문에 제훈 씨가 저에 대한 호감을 보여 주셨을 때, 나 역시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내가 그 분에게 호감이 있는데, 그 분도 나에게 호감이 있다고 하니까. '탈주'를 함께 하게 되면서 더할나위없는 캐스팅이라 생각했고, 촬영할 때도 계속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왜 이제훈을 이야기 하지 않는 영화 학도들이 없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구교환은 "넓은 스펙트럼의 장르를 굉장히 다양하게 가져갔고, 늘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 주시지 않았나. '파수꾼'부터 지금까지 태풍 같은 배우 행보를 걷고 있다. 이제훈 배우를 좋아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영화 학도들이 있을까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강한 신뢰를 표했다.

이어 "오랫동안 지켜 봐왔기 때문에 장면을 만드는데 있어 어색함도 없었다. 특히 '탈주' 속 규남과 현상은 과거에 함께 시간을 통과했던 친구 사이 아닌가. 그 관계를 설정하는데 있어서 내가 지난 시간 동안 이제훈 배우를 지켜 봐왔던 호감과 애정을 그대로 갖고 와 현상에 넣으면 됐다. 규남을 바라보는 현상의 시선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규남은 고생도 많이 했다. 자연에서 할 수 있는 액팅, 초록색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그 힘과 에너지가 온전히 느껴졌다. 위 아래 양 옆 다, 동서남북으로 강렬하게 움직인다. 감탄했다. 그럼 나는 무엇을 했느냐. 난 피아노 연습을 했고, 현상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했다. 특히 감정적인 면에 충실히 다가갔다"며 웃더니 "근데 우리가 한 작품으로 끝날 인연은 아닌 것 같아서. 다음 작품을 또 함께한다면 그땐 내가 구르고 뛰겠다. '같이 작품 하겠다'는 말은 박제해달라"고 강조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제훈을 두고 시나리오까지 썼다고 했는데, 그럼 협업이 다 준비 된 상황인 것 아니냐"고 묻자 구교환은 "잘 아시겠지만, 시나리오도 따듯할 때, 뜨끈뜨끈할 때가 있다. 글이라는 것에도 시절이라는 것이 있지 않나. 당시 영화화 되지 못했기 때문에 새롭고 프레시한 시나리오로 다시 찾아 뵙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며 "예전에 썼던 장르와 스토리는 영업 비밀이다. 그걸 발전 시킬 수도 있으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구교환 특유의 매력을 엿보이게 했다.

이제훈이 새롭게 론칭한 유튜브 '제훈씨네'도 챙겨 본다는 구교환은 "사적으로 만날 땐 서로 작품에 대한 감상과 리뷰를 많이 이야기 한다. 무엇보다 제훈 씨가 영화를 굉자히 사랑하지 않나. '제훈씨네' 영상도 2편까지 관람했다"며 "소중한 콘텐트를 그냥 흘려 보내고 싶지 않더라. 제훈 씨가 극장과 영화에 다가가는 태도와 시선에서 너무 큰 사랑이 느껴져 나 역시 쉽게 소비하지 않으려 한다. 딱 각 잡고, 맛있는 것 먹을 때. 한편의 좋은 다큐멘터리를 본다는 마음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이제훈이 규남, 구교환이 현상으로 분해 첫 호흡을 맞췄다. 작품은 내달 3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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