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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코리아컵 16강전 종합] '폭염 속 연장 혈투' 포항·FC서울 8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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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 8경기 '혈전'
포항 울산 서울 인천 제주 성남, 연장 혈투 8강행 '승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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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백성동이 19일 수원 삼성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극적인 1-1 동점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포항=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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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서울에 올 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펼쳐진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4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이 연장 혈투를 벌이며 승부차기 승을 거두고 8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지난해 포항을 이끌고 정상에 오른 김기동 감독은 FC서울로 이적한 뒤 친정팀과 4강 진출을 다투는 '김기동 더비'를 펼친다. 이날 펼쳐진 8경기 가운데 6경기가 120분 연장 혈투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8강행 주인인 결정했다.

1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코리아컵 최다 우승팀’ 간의 격돌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K1)와 수원 삼성(K2)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는 연장 120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포항이 8강에 올랐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전·후반 90분 동안 0-0을 기록한 뒤 연장 전반 수원 전진우에게 먼저 골을 내줬으나 연장 후반 9분 백성동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11m 룰렛'으로 몰고갔다. 코리아컵 최다인 5회 우승의 포항은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통산 6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포항은 지난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1996, 2008, 2012, 2013, 2023) 반열에 올랐으며, 수원삼성(2002, 2009, 2010, 2016, 2019 우승) 역시 코리아컵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으나 16강에서 여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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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와 16강전에서 연장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를 거두고 홈팬들과 함께 기뻐하는 FC서울 선수들./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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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이날 강원FC를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한 FC서울과 오는 7월 17일 4강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해까지 포항을 지휘하다 올 시즌 FC서울 사령탑으로 변신한 김기동 감독은 강원과 16강전에서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하며 연장까지 0-0으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FC서울은 강성진 강주혁의 빠르 스피드를 이용한 오른쪽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고도 골운이 따르지 않아 골문을 열지 못하다가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백종점이 강원 다섯 번째 키커 류광현의 슛을 막아내며 극적으로 8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K리그2 김포FC는 K리그1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 체제로 이날까지 리그 3경기와 코리아컵 1경기를 치렀지만 여전히 '김두현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김포는 전반 4분 터진 브루노의 문전 헤더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켜 8강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HD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 홈 경기에서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경남과 90분 동안 3-3, 연장전까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라 체면을 살렸다. 울산은 인천과 4강 진출을 다툰다.

K리그1 광주FC는 K리그2 부천FC를 꺾고 8강에 합류했다. 광주는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부천을 3-2로 제압하며 2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광주는 전반전에 3골을 폭발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7분 이건희가 오른쪽 측면에서 넣은 컷백 패스를 박태준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포문을 열었다.

이건희는 전반 32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이어 1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가브리엘이 공을 살짝 띄워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센스 있는 플레이로 3-0을 만들었다. 부천은 전반 41분 황재환과 경기 종료 직전 바사니의 프리킥 골을 추격에 나섰으나 한 골 차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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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FC는 1부리그인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고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며 8강 대열에 합류했다./김포=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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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9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 16강전(4라운드)에서 정규시간과 연장전 모두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연장까지 0-0 무승부를 이어간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8-7로 승리하며 8강에 합류했다. 제주는 김포와 8강전을 펼쳐 4강행의 주인을 가린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총망라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컵 대회인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은 16강전을 모두 마치고 오는 7월 17일 8강전 4경기를 치른다. 올해부터 'FA컵'에서 '코리아컵'으로 명칭이 바뀐 대회는 프로축구 K리그1와 K리그2, 세미프로 K3리그와 K4리그, 아마추어 K5리그까지 국내 59개 클럽이 참가하여 경쟁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특전으로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또는 챔피언스리그2(ACL2) 진출권이 주어진다.

◆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전적(19일)

포항스틸러스(K1) 1-1 <5PK4>수원삼성(K2)

김포FC(K2) 1-0 전북현대(K1)

부천FC(K2) 2-3 광주FC(K1)

성남FC(K2) 1-1<5PK4> 충북청주FC(K2)

울산현대(K1) 4-4<3PK0> 경남FC(K2)

인천유나이티드(K1) 0-0<4PK3> 김천상무(K1)

FC서울(K1) 0-0<5PK4> 강원FC(K1)

대전하나시티즌(K1) 0-0<7PK8> 제주유나이티드(K1)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대진(7월 17일 예정)

포항스틸러스(K1) vs FC서울(K1)

김포FC(K2) vs 제주유나이티드(K1)

광주FC(K1) vs 성남FC(K2)

울산현대(K1) vs 인천유나이티드(K1)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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