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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캡틴 호날두에 '무조건 충성'…포르투갈 DF "호날두는 우리 주장, 끝까지 따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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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수비수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자국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글로벌 매체 '비인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후뱅 디아스는 개막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존경했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19일 오전 4시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인 세계적인 축구 강호 포르투갈은 이번 유로 2024 조별리그에서 체코(36위), 튀르키예(40위), 조지아(75위)와 한 조에 묶였다. F조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 받고 있기에 많은 팬들이 포르투갈이 무난하게 토너먼트에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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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유로 2024 첫 번째 경기가 임박한 가운데 대표팀 핵심 수비수이자 월드 클래스 센터백인 후벵 디아스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의응답에 응했다. 이때 그는 포르투갈의 전설 호날두를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의하면 디아스는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에 대해 "그는 영감을 주는 사람이고,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라며 "꿈을 꾸고 위대한 일을 성취하는게 가능하다는 생각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날두가 우리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라며 "내가 언급한 모든 사소한 것들 외에도 그의 커리어의 현 단계에서 호날두가 우리와 함께 있다는 건 그가 다시 우승을 하고 싶어 한다는 걸 보여준다"라며 호날두의 대표팀 합류를 기뻐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우리의 주장이고, 우리는 당연히 그를 끝까지 따라갈 거다"라며 호날두에 대한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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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축구선수 호날두는 39세 나이에 통산 6번째 유로 대회 출전을 목전에 뒀다. 1985년생 호날두는 마흔을 앞두고 있지만 이번 시즌 알나스르 소속으로 모든 대회에서 45경기 출전해 44골 13도움을 올리며 포르투갈 대표팀의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호날두는 자타 공인 포르투갈을 넘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발롱도르만 5번을 수상했고,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통산 207경기에 출전해 130골을 터트리며 A매치 역대 최다 출전과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이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지난 12일 아일랜드와의 친선전에서도 멀티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올해로 39세이지만 호날두는 뛰어난 자기 관리로 득점 감각을 유지하면서 불혹을 앞둔 나이에 대표팀 발탁에 성공하면서 생애 6번째 유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로베르트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관해서는 통계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는 클럽에서 41경기 출전해 42골을 넣으며 꾸준함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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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호날두는 골대 앞에서 항상 탄탄한 신체 능력과 품질을 보여준다"라며 "난 그를 좋아하며 팀에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유로 2004를 시작으로 꾸준히 대회에 참석한 호날두가 대회 본선에 출전할 경우 전무후무한 유로 6회 참가를 달성하게 된다. 호날두는 이미 전설적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와 함께 유로에 5번이나 뛰면서 대회 최다 참가 선수에 이름을 올린 상태이다.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면서 수많은 축구 팬들이 그가 유로 2024 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았다. 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이번 대회는 호날두의 마지막 유로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총 5차례 유로에 참가한 호날두는 2016년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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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호날두는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조국을 12년 만에 대회 결승전을 이끌었는데, 개최국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부상을 입어 전반 24분 만에 교체됐다. 기대했던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인해 일찍 퇴장하게 되자 호날두는 눈물까지 훔쳤는데, 포르투갈이 연장 후반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호날두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결승전 때 호날두는 부상임에도 터치라인 인근에서 감독과 함께 동료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독력하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미 한 차례 우승을 경험했기에 유로 2020를 끝으로 더 이상 대회에서 호날두를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호날두는 기량 유지에 성공하면 유로 2024에도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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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호날두가 다가오는 체코전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유로 2008 때 오스트리아 미드필더 이비차 바스티치(38)가 세운 유로 대회 최고령 득점자 자리를 가져올 수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도 이번 대회에서 호날두가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호날두는 매우 중요하다. 토너먼트, 유로, 월드컵에서의 핵심은 경험과 새로운 재능의 혼합이다"라며 호날두의 풍부한 경험이 대표팀을 위로 이끌 수 있기를 기대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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