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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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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안타 신기록 ‘-4’… 손아섭 KBO리그 새 역사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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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2501안타 기록 중
안타 4개면 박용택 2504안타 경신
18~20일 두산전서 대기록 달성 가능성
한국일보

프로야구 NC의 손아섭이 15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7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개인 통산 2,500번째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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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의 간판타자 손아섭이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 작성 초읽기에 돌입했다.

손아섭은 17일 기준 개인통산 2,501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박용택(은퇴)이 보유한 최다 안타 기록(2,504개)까지 3개만을 남겨뒀다. 안타 4개를 추가하면 42년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된다.

손아섭의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18~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두산 3연전에서 대기록을 작성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달 출전한 13경기 중 12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고, 이 중 4차례를 멀티히트로 장식했다. 시즌 초반 찾아온 슬럼프로 2할 중반대에 머물렀던 타율도 이달 들어 휘두른 맹타(타율 0.367)에 힘입어 3할대로 상승했다.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그가 올해도 제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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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이 지난달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7회초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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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꾸준함의 대명사답게 그간 숱한 기록을 작성해 왔다. 2015년 키움의 전신인 넥센을 상대로 개인통산 1,000안타를 달성한 그는 2021년 삼성전에서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기록으로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또 이달 15일 삼성전에서는 7회말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역대 두 번째 2,5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8시즌 연속 150안타 이상을 때려 내기도 했다.

개인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우선 그는 2012·2013·2017·2023년 최다 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4차례 이상 이 부문 1위에 오른 선수는 손아섭과 이병규 삼성 타격코치 둘뿐이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도 6차례나 받았고, 지난해에는 타율 0.339로 35세의 나이에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손아섭은 '리그 최초 3,000안타'라는 대기록도 넘보고 있다. 36세인 손아섭은 박용택보다 5년가량 빠른 페이스로 2,500안타를 달성했다. 현역 생활을 박용택(만 41세 은퇴)만큼 길게 이어가면서 현재와 같은 타격감도 유지한다면 3,000안타도 불가능한 기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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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이 지난달 2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전에서 6회말 안타를 치고 1루로 질주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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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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