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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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겸 서동주가 아버지 故 서세원을 회상했다.
17일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에는 서동주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1년 당시 고3 수험생이 어머니의 공부 압박과 체벌을 받다가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함께 가해자의 아버지가 외도 후 다른 살림을 차렸다는 것이 언급됐다.
패널로서 이를 지켜보던 서동주는 “배신감이 들었을 것 같다. 준수(가해자 가명)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어쨌든 저희 아버지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으니까”라며 故 서세원을 떠올렸다.
故 서세원은 서정희와 결혼했으나 지난 2015년 이혼했다. 서세원은 결혼 생활 중 외도, 가정폭력을 휘둘렀으며 이와 관련된 CCTV 영상이 공개돼 모두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서동주는 외도 사실을 알고 난 후 “올 게 왔구나 그런 느낌이었다. 화내고 슬프고 이런 감정이 아예 없었다. 영화에서 보면 부들부들 떨면서 화내지 않나. 저는 그게 안 되더라. 감정의 스위치가 딱 꺼졌다. ‘그래. 아빠는 그럴 줄 알았어’ 하고 넘어갔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또 서동주는 부친의 죽음을 회상하며 “바로 그날 비행기표를 끊고 캄보디아로 갔다. 사실 아버지와 연락을 안 했으니 얼굴 안 본 지가 9-10년인데 그래도 아버지의 마지막은 지켜드려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너무 갑작스럽게 가셔서, 이렇게 될 걸 알았다면 전화라도 한 통 해서 대화를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게 제일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또한 “아빠를 미워하는 분들이 많다. 사실 제일 미워할 사람은 전데 제가 안 미워한다고 하니까 다들 안 미워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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