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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하루에 하나씩” 부담감 떨쳐내려는 김하성의 주문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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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하나씩 친다.”

멀티히트를 안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부담을 떨쳐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이 최근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2-9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하루에 하나씩 친다’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하려고 한다”며 자신의 경기에 대해 말했다.

매일경제

김하성이 타석에서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앞선 세 경기 9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김하성은 전날 뉴욕 메츠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루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이날도 좌전 안타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로 시즌 타율 0.220을 기록한 그는 “매 타석 좋은 결과를 내려고하니까 안됐을 때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고 그런 거 같다”며 타격 부진으로 겪은 스트레스와 부담감에 대해 말했다.

이어 “이런 마음을 갖는다 하더라도 쉽지는 않다. 그래도 야구를 해도 내가 하는 것이고 못했을 때 스트레스도 내가 받는 것인데 그런 것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하려고 한다”며 부담과 스트레스를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과 주변 친구 등 주변인들에게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고 밝힌 그는 “주변 사람들이 다 조언을 해주는데 그것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른 것이다. 안 될 때는 조언이든 비판이든 많이 듣게되는데 그런 것도 내가 감수해야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실점을 막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2회 1사 1루에서 닉 카스테야노스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 때 중견수 잭슨 메릴의 송구를 받아 홈에 정확하게 전달, 주자를 아웃시켰다.

그는 “주자가 홈으로 뛸 거라 생각하고 중계 플레이를 했는데 잘 이뤄졌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송구로 실점을 막았지만, 선발 랜디 바스케스를 비롯한 샌디에이고 투수진은 이날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이 모습을 뒤에서 지켜만 봐야했던 김하성은 “상대 팀이 잘 친 거라 어쩔 수 없는 거 같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패배로 팀은 4연패에 빠졌다. 그는 “또 연승을 할 수도 있는 것이기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을 거 같다”며 연패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말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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