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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미래는 우리가 정해!!!" 이강인과 한솥밥 못 먹나? 나폴리 제대로 화났다...1억 유로 거절→NFS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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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시장에 나와있지 않다."

나폴리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를 놓아줄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언했다. 이대로라면 탈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흐비차의 에이전트가 흐비차는 팀을 떠나고 싶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폴리는 그가 NFS(Not for sale)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흐비차는 조지아 국가대표 윙어로 지난 2022년 여름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에 입단했다. 그는 곧바로 스타 공격수로 떠올랐고, 리그 34경기에서 12골 10도움을 올리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리에 A MVP도 흐비차의 몫이었다.

또한 흐비차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9경기에 나서 2골 4도움을 올렸다. 그의 빛나는 활약 덕분에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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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생 흐비차가 나이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펼치자 온 유럽에서 관심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파리 생제르맹(PSG)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PSG는 올여름 킬리안 음바페를 레알 마드리드에 내준 만큼 공격진 보강이 절실하다.

만약 흐비차가 PSG 유니폼을 입는다면 이강인의 팀 동료가 된다. 사실 흐비차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그는 루빈 카잔 시절 황인범과 한솥밥을 먹었고, 나폴리에서는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나폴리로서는 흐비차를 쉽게 놓아줄 수 없는 입장. 나폴리는 지난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김민재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빠지자 1년 만에 리그 10위까지 떨어지며 몰락을 피하지 못했다. 감독도 두 차례나 경질하며 소방수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이제 나폴리는 새로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반등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한 흐비차가 빠진다면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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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해진 흐비차 측은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하고 나섰다. 흐비차의 아버지는 언론을 통해 "흐비차는 1년 동안 4명의 다른 감독과 함께 일했다. 이는 내게 많은 걱정을 안기고 있다. 그가 스스로 결정하겠지만, 나는 이 상황이 불편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 주제에 대해 흐비차와 이야기하지 않았고, 유로 2024가 끝날 때까지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흐비차의 에이전트도 입을 열었다. 그는 "선수는 나폴리를 떠나고 싶지만, 먼저 유로 대회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나폴리는 분명 콘테 감독과 함께 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를 위해 싸울 것이라 확신한다. 그렇지만, 이런 내용이 흐비차가 나폴리에 남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흐비차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대표팀"이라며 "우리의 우선순위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팀으로 옮기는 것이다. 더 나쁜 건 흐비차가 여기에 남으면 1년을 잃는다는 것이다. 걱정이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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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폴리는 흐비차의 공개 불만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오히려 빠르게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단호하게 대처했다.

나폴리는 17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흐비차의 에이전트와 그의 아버지의 발언과 관련해 흐비차가 클럽과 3년 더 계약이 남아 있음을 재차 강조한다. 그는 이적시장에 나와 있지 않다. 나폴리와 계약한 선수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에이전트나 아버지가 아니라 구단이다!!! 그걸로 이야기는 끝이다"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물론 흐비차의 이적설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PSG뿐만 아니라 모하메드 살라의 후계자를 찾는 리버풀, 음바페를 품은 레알 마드리드와 맞서야 하는 바르셀로나 등이 흐비차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폴리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PSG는 흐비차의 이적료로 무려 1억 유로(약 1483억 원)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웬만한 거액으로는 흐비차를 품기 어렵다.

한편 흐비차는 빠르게 유로 2024를 마무리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의 조국 조지아는 튀르키예, 포르투갈, 체코와 함께 F조에 묶인 만큼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흐비차와 조지아는 오는 19일 튀르키예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유로 여정을 시작한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날 서포터즈, 스코어 90, 원풋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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