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에게 이끌려 나가다시피 퇴장하는 모습에 “대통령이 또다시 ‘얼음’이 됐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은 “미국의 약한 리더십은 국제 안보와 번영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청중을 몇 초간 기다리는 것이 문제라도 되는 것처럼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이틀 전에는 이탈리아 G7(7국)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혼자서 다른 방향으로 이탈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열린 노예 해방 기념 콘서트에선 참석자들이 음악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동안 바이든 대통령만 가만히 서 있는 영상이 확산됐다.
최근 발표된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경합주인 네바다·조지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10%포인트 이상 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 “투표는 감정적이고 개인적인 행위”라면서 “바이든은 여론조사 결과를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바비큐를 굽는 모습. 일반적 조리법과 달리 생고기 위에 치즈를 올린 모습 때문에 '서민인 척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X(옛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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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아버지의 날’인 16일 딸 부부의 집에서 햄버거 패티를 굽는 자신의 사진을 X(옛 트위터)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패티가 다 익기 직전에 치즈를 올려 녹이는 ‘국룰(국민적 규칙)’과 달리 생고기 패티에 올려진 치즈가 미국인들의 역린을 건드렸다. “가장 미국인답지 못한 행위” 등 비판이 계속되자 사진은 3시간 만에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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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은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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