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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미는 16일 일본 홋카이도현 기타히로시마의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2024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교류전(인터리그)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나와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다. 통산 두 차례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요미우리의 베테랑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를 상대로 6회 경기를 뒤집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2회 첫 타석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6회 세 번째 대결에서 직구를 공략해 담장을 넘겼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만나미는 "좋은 타격이었다. (스가노는)대단한 투수고, 앞서 두 타석에서는 쉽게 당했기 때문에 한 방으로 반격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기뻐했다.
또한 "타석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유의하고 있었다. 슬라이더를 의식했지만 직구도 배제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프로에 들어오기 전부터 활약하던 선배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기뻤다"고 덧붙였다.
스포니치는 만나미가 이 시즌 9호 홈런으로 프로 데뷔 후 전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면서 "평소 만나지 않는 팀과 경기에서 홈런을 만들었다는 것은 만나미의 타석 대응력이 좋아졌다는 증거다"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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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신체능력은 어깨에서 끝나지 않는다. 온라인 매체 아베마 타임즈는 만나미가 지난 12일 주니치와 경기에서 터트린 시즌 8호 홈런에 주목했다. 아베마 채널에서는 14일 이 홈런 영상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의 강렬한 타구 음이 화제가 됐다. 아베마 타임즈는 "온라인상의 야구 팬들은 이 홈런을 보고 '소리가 굉장하다', '타구 음은 메이저리거 같다', '만나미는 풀스윙이 어울려' 같은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만나미는 통산 353경기에서 53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매년 발전하는 성장곡선을 그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데뷔 후 줄곧 약점으로 지목됐던 심각한 볼넷과 삼진의 차이가 이제는 1대2 수준으로 좁혀졌다. 만나미는 실질적 1군 데뷔 시즌은 2021년 49경기에 나와 타율 0.198을 기록하면서 볼넷 4개를 고르는 사이 삼진은 무려 53번 당했다. 볼넷보다 삼진이 13배나 많았다.
첫 100경기 시즌인 2022년에도 이 차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00경기에 출전해 볼넷 12개 삼진 112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0.203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141경기에서 41볼넷 138삼진으로 1대3에 가까워졌고, 올해는 개막 후 61경기까지 23볼넷 50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덕분에 타율은 지난해 0.265와 비슷한 0.267을 기록하면서 출루율을 0.321에서 0.337로 높였다.
아직 24살에 불과하고 APBC로 국제대회 경험을 쌓은 만큼 다가오는 2024 프리미어12나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APBC 한일전에서는 이의리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적도 있다. 앞으로 한국 야구계가 주목하고 또 경계해야 할 선수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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