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150억원 이상 투입...CCTV 치안시스템 현지 최초 안착
한국 정부가 15년간 추진해 온 '엘살바도르 치안역량강화' 사업이 엘살바도르 내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준공으로 마무리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17일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 위치한 경찰청 911센터에서 개보수를 마친 CCTV 통합관제센터의 준공식을 지난 11일(현지시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 경찰청 911센터 내 위치한 CCTV 통합관제센터는 약 423㎡ 규모다.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로 구성된 상황판 시스템 26대와 25명의 관제센터 요원의 컴퓨터, 모니터 등 사무기기를 갖췄다.
엘살바도르 경찰은 신규 상황판과 산살바도르 광역권 내 22개소에 설치된 차량번호인식(LPR) 카메라 56대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범죄자 추적 △검거 △이상상황 감지 등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코이카는 엘살바도르 경찰의 범죄예방과 수사역량을 강화해 현지 정부의 치안 개선 정책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2010년부터 15년간 150억원 이상을 투입해 치안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CCTV 통합관제센터 건립은 2019~2024년 진행된 550만달러(약75억원) 규모의 엘살바도르 치안역량강화 3차 사업에 해당한다.
코이카는 1차 방범시스템 구축사업(2010~2011년), 2차 차량 자동인식 구축사업(2014~2021)을 포함해 총 3차례의 사업을 진행하며 엘살바도르 내에 총 192대의 방범 및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를 설치하고, 운영인력 양성을 지원해 CCTV 치안시스템을 현지 최초로 안착시켰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추원훈 주엘살바도르 대사는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견고한 협력의 상징인 치안역량강화 3차 사업이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코이카를 통해 공공치안 분야에서 15년간 이어온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더 안전한 엘살바도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우리시오 치카스 엘살바도르 경찰청장은 "한국은 엘살바도르의 치안 개선을 위해 지속적이고 가치 있는 지원을 해왔으며, 한국의 모델을 적용해 엘살바도르의 치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에 사의를 표했다.
아주경제=송윤서 기자 sys030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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