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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국 15개 대회 연속 ‘무관’…안나린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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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 클래식서 우승 합작 또 실패

2000년 이후 24년 만에 최다 대회 무승

부 연장 우승, 톰프슨과 그레이스 김 준우승

한국 여자 골프의 ‘무관’이 길어지고 있다.
아시아경제

안나린이 마이어 클래식 4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그랜드래피즈(미국)=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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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우승을 합작하지 못했다. 안나린이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에 그쳤다. 유일한 10위 이내 진입이다. 성유진 공동 12위(11언더파 277타), 임진희가 공동 25위(9언더파 279타)로 그 뒤를 이었다. 전지원 공동 30위(8언더파 280타), 김인경과 이정은6는 공동 34위(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1월 LPGA투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이 대회까지 15개 대회 연속 정성에 서지 못했다. 2000년 이후 24년 만에 개막 후 한국 선수 최다 대회 무승 기록이다. 2000년에는 개막 후 16번째 대회인 캐시아일랜드 그린스닷컴 클래식에서 박지은이 한국 선수 첫 승을 따냈다. 2000년 이후로는 2008년과 2014년에 개막 후 14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승이 나왔다.

안나린은 5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었다. 1~2번 홀 연속버디 이후 3번 홀(파4)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뒤 6, 8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2번 홀(파4)에선 다시 1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16번 홀(파4)과 마지막 18번 홀(파5)에 보기를 범하며 역전 우승의 꿈도 사라졌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6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이자 시즌 세 번째 ‘톱 10’ 진입이다.

허리 부상으로 2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는 7언더파를 몰아쳐 그레이스 김(호주), 렉시 톰프슨(미국)과 동타(16언더파 272타)를 만든 뒤 4번 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3차전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지난해 11월 안니카 드리븐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원)다. 전날 선두였던 그레이스 김은 1타를 잃고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올해 은퇴를 선언한 톰프슨도 이 그룹이다. 2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는 공동 65위(1언더파 287타)로 부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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