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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5 (목)

브라질 레전드 "지금 애들 쓰레기" -> "그 형 우리한테 티켓 부탁했는데?"...결론은 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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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내 우상이지만 동의하지 않는 발언".

스페인 '마르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호나우지뉴는 브라질 대표팀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그들의 경기를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스타였던 그는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팀에 무엇이 부족한지 얘기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는 모두가 인정하는 브라질 레전드다. 그는 어릴 적 브라질 무대에서 활약할 때부터 남다른 실력을 자랑했고, 상상도 못한 기술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호나우지뉴는 2001년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그는 이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했고, 2005년엔 발롱도르까지 거머쥐었다.

다만 무절제한 생활과 불성실한 훈련 태도로 전성기를 오래 보내진 못했다. 호나우지뉴는 AC 밀란을 끝으로 유럽 커리어를 마무리한 뒤 브라질에서 말년을 보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호나우지뉴는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주전 멤버로 활약하며 브라질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당시 호나우지뉴는 호나우두 히바우두와 '3R 트리오'를 결성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 편대를 구축했다. 호나우지뉴의 대표팀 통산 성적은 97경기 33골 29도움이다.

그런 호나우지뉴가 브라질 대표팀을 보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브라질은 코파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최종 모의고사였던 미국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슈팅 25개를 기록하고도 단 한 골에 그치며 결정력 부족을 노출했다. 지난해엔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사상 최초로 3연패에 빠지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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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는 유튜브 채널 '카르톨로코스(Cartloloucos)'와 인터뷰에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투지가 부족하고, 헌신이 부족하고, 모든 게 부족하다. 모든 게 실종됐다. 추진력과 기쁨..."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심지어는 브라질 경기를 챙겨보지 않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호나우지뉴는 "브라질은 잘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난 아무 경기도 보지 않을 것이다. 난 브라질을 버릴 것"이라고 충격적인 발언을 내놨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호나우지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시 한번 못을 박았다. 그는 "브라질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슬픈 순간이다. 경기를 볼 에너지를 찾기 어렵다. 최근 몇 년간 최악의 팀이다. 존경할 만한 리더는 없고, 대부분 평범한 선수들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호나우지뉴는 "난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봤다.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기 오래 전부터 말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나쁜 상황은 본 적이 없다. 브라질 유니폼을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하고, 결단력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축구 실력이 부족하다. 우리의 성과는 내가 본 것 중 최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수치스럽다. 그러므로 난 여기서 포기를 선언한다. 난 브라질의 코파 경기를 하나도 시청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승리도 축하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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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브라질 대표팀의 현역 선수은 하피냐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얼마 전에 호나우지뉴가 비니시우스한테 티켓 좀 구해달라고 말하는 거을 봤다"라면서 ""호나우지뉴의 발언을 처음 들었을 때 매우 놀랐다. 항상 우리를 응원하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하길래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호나우지뉴는 나의 우상이다. 나빼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그의 이번 발언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라면서 "여기 있는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에 대한 헌신과 열정 자부심이 넘친다. 이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 이는 호나우지뉴의 진심이 아니었다. 그는 16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또 하나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번에야말로 브라질 대표팀과 팬들에게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을 담은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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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는 "난 브라질 축구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난 여러분이 본 그런 말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그 말들은 실제 브라질 팬들이 한 말로 인터넷에서 본 실제 댓글이다. 경기를 뛰기 전에 이런 메시지를 듣는다고 상상해 봐라. 안 된다. 의욕이 뚝뚝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나우지뉴는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그는 "팬들의 응원은 선수에게 큰 변화를 가져온다. 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다. 여러분, 지금 우리 선수들에게 필요한 건 응원이다. 우리가 더 많은 자신감을 보여줄 수록 선수들이 더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게 바로 내가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에 합류한 이유다. 우리는 모두에게 코파 대회 응원과 자신감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애초에 호나우지뉴가 처음 공개했던 인터뷰와 게시글 자체가 광고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한 데오드란트 브랜드가 브라질 대표팀에 응원을 보내고자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여기에 호나우지뉴가 참여했던 것. 브라질 축구에 대한 그의 애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한편 브라질은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파라과이와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는 A조에서 캐나다, 칠레, 페루와 경쟁을 벌인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나우지뉴, 카르톨로코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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