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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장유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타 차 준우승…1위는 日 오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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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장유빈 /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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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장유빈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6000만 원)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장유빈은 16일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733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장유빈은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1위 오기소 타카시(일본)과는 단 1타 차.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장유빈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지난해 8월 KPGA 투어 군산CC오픈에서 커리어 첫 우승을 거뒀다. 지난 5월 KPGA 클래식 3라운드에서 선두로 도약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김찬우에게 덜미를 잡혔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유빈은 홀을 거듭할수록 감을 잡아나갔다. 4번 홀 이날 첫 버디를 친 장유빈은 7-8번 홀 연속 버디를 신고하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에도 장유빈의 흐름은 이어졌다. 10-11번 홀 연달아 버디를 낚은 장유빈은 14번 홀에도 버디를 솎아냈다. 15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치며 만화에 성공했다.

18번 홀 버디로 장유빈은 오기소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오기소가 역시 18번 홀에서 버디를 치며 극적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오기소는 프로 통산 첫 우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KPGA 투어에서 외국 선수가 우승한 건 두 번째다. 지난달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재미교포 한승수가 먼저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종료 후 장유빈은 "지난 2개 대회에서 컷탈락을 했는데 이번 주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긴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지난 'KPGA 클래식'에서도 아쉽게 1점 차이로 준우승을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에 가까워질 것 같다 가도 1타 차로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지만 앞으로 중요한 대회가 많이 남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음 주 '한국 오픈'에서 좋은 감 유지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갤러리의 많은 환호를 받으며 경기를 치렀다. 장유빈은 "오늘 응원해 주신 분들이 정말 많았다. 홀에서 홀로 이동하는 사이에도 힘내라고 해 주신 분들이 많았다. 덕분에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임했던 것 같고 마지막 홀 버디를 성공하고 나서는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갤러리분들의 환호가 전율이 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오기소는 "우승을 한 순간 울고 싶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응원해 줬다. 일본 선수들이 끝까지 기다려 준 것도 고맙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히가 카즈키와 마에다 코시로(이상 일본)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상희는 8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5위를 기록, 한국 선수 중에선 장유빈 다음으로 높은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희는 7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박은신은 7언더파 277타로 옥태훈, 이동환, 최승빈과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이대한은 6언더파 278타로 강경남, 권성열, 김성용, 이동민, 최진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2위 그룹을 형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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