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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안토니-마운트 대참사→영입권 박탈된 텐 하흐, 포기는 없다... "영입 과정 참여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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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적시장에서 스카우트, 영입 권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당초 경질설이 짙던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등을 비롯해 다수의 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맨유는 다음 시즌도 텐 하흐 감독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내친 김에 재계약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속보다. 텐 하흐 감독은 세부 사항을 기다리며 합의 직전이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고, 계속해서 대화 중이다"라며 재계약에 대한 언급도 했다.

FA컵 우승이 결정적이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탈락,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탈락 등 최악의 시즌을 보낸 텐 하흐 감독. 그러나 맨유 보드진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기적적으로 따낸 FA컵 우승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이번 시즌 약속이나 한 듯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부상을 입은 점도 참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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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이제 이적시장에 개입하지 않는다. 맨유의 새로운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은 제이슨 윌콕스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을 마쳤고, 댄 애쉬워스 스포츠 디렉터 선임에도 근접한 상태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역량을 발휘했던 오마르 베라다 CEO도 선임했다.

랫클리프 경은 전문적인 디렉터진들에게 영입을 맡길 계획이다. 특히 애쉬워스 디렉터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많은 유망주들을 영입한 능력있는 디렉터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 부임 후 직접 데려온 선수들이 실패한 것도 한몫했다. 구단주가 바뀌고 전문적인 디렉터가 선임되기 전, 텐 하흐 감독은 영입 권한을 쥐고 있었다. 맨유 감독 부임 첫해 아약스에서 안토니를 데려왔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메이슨 마운트와 라스무스 호일룬 등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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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텐 하흐 감독이 강력하게 원해서 이루어진 영입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무려 1,400억을 주고 데려온 안토니는 이번 시즌 리그 1골 1도움으로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고, 900억을 주고 영입한 마운트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도 못했다. 이 때문에 랫클리프 경은 전문 디렉터진에게 영입 권한을 완전히 부여한 것이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포기하지 않는다. 영국 '트리뷰나'는 16일 영국 '미러'를 인용하여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선수 스카우트 및 영입 과정에 참여하기를 원한다. 텐 하흐 감독은 윌콕스 디렉터, 애쉬워스 디렉터와 협력하는 데에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완전한 영입 권한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디렉터진과 협력하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맨유 보드진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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