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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총회를 열고 일부 규칙을 개정했습니다.
ISU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총회에서 피겨 스케이팅 점프 구성 개수를 줄이고,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를 쇼트트랙 투어로 개편하기로 하는 등 규칙을 개정했습니다.
김재열 ISU 회장이 내세운 비전 2030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빙상 경기의 대중화를 도모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현대화도 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ISU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 끝난 뒤 2026-2027시즌부터 피겨 남녀 싱글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 구성 요소에서 점프 개수를 7개에서 6개로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콤비네이션 점프도 기존 최대 3개에서 2개로 줄입니다.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선행 점프와 후행 점프를 반 바퀴를 돌며 연결하는 오일러 점프는 프리 스케이팅에서만 1회 허용됩니다.
아울러 2024-2025시즌부터 "(백플립을 포함한) 공중제비 점프를 금지하는 건 더 이상 논리적이지 않다"며 공중에서 뒤로 한 바퀴를 도는 기술인 백플립을 시도해도 감점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ISU는 1976년부터 선수들이 크게 다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이 동작을 금지했습니다.
아프리카계 프랑스 출신 여자 싱글 쉬르야 보날리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인종차별에 맞선 저항의 상징으로 이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시즌 내내 진행되는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는 쇼트트랙 '월드 투어'로 개편합니다.
마케팅과 브랜딩을 통해 각 월드 투어의 정식 명칭을 정하고, 이를 통해 ISU의 재정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선수들의 경기 의상과 스케이트엔 제조사를 드러낼 수 있게 되면서 패션 브랜드와 스포츠 전문 업체 간 협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사진=국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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