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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교수님, 종강을 미뤄주세요! '패스 성공률 99%' 크로스→은퇴 재고 요청하는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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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니 크로스가 자신의 마지막 대회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독일은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5-1 완승을 거뒀다. 독일은 1승을 따내면서 조 1위로 올라갔고, 스코틀랜드는 1패로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같은 조 헝가리와 스위스의 경기는 15일 오후 10시에 펼쳐진다.

독일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 플로리안 비르츠가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조슈아 키미히의 패스를 바로 슈팅으로 때렸다.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았으나 골대 맞고 골 라인을 넘어갔다. 독일이 1-0으로 앞서갔다.

독일은 계속해서 몰아쳤다. 전반 19분 일카이 귄도안이 좌측 하프 스페이스로 찔러 주었다. 볼을 잡은 카이 하베르츠는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수비수와 대치 상황을 만들었다. 슈팅 각이 여의치 않자 중앙에 있던 자말 무시알라에게 내줬고, 무시알라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 상단에 꽂았다. 2-0으로 리드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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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3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독일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귄도안이 파울을 유도했고, 파울을 범한 스코틀랜드의 라이언 포르테우스는 퇴장당했다. 키커로 나선 하베르츠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3-0을 만들었다.

후반전이 시작됐고, 독일은 4번째 골도 터뜨렸다. 후반 23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볼을 잡은 니클라스 퓔크루크는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독일은 후반 막바지 안토니오 뤼디거의 자책골로 1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엠레 잔이 후반 추가시간 골을 넣었다. 5-1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유로 2024는 '교수님' 크로스의 마지막 대회다. 크로스는 이미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유로 2024까지만 뛰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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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가 가세한 독일은 무서웠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크로스가 중원에서 지휘해주니 무시알라, 비르츠, 하베르츠 등 독일의 젊은 선수들이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스코틀랜드는 크로스의 정확하고 위협적인 패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크로스는 스코틀랜드전 80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9%(101/102), 롱패스 성공률 100%(8/8), 키패스 4회,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했다.

무시알라도 경기가 끝난 후 크로스에 대해서 "크로스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나는 그가 그의 경력에서 이룬 업적에 대해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 그는 경기 전 짧은 연설로 우리를 격려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크로스의 맹활약 이후 독일 팬들은 크로스의 은퇴에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뮌헨 팬이지만 크로스는 레알에서 아직도 뛸 수 있다. 은퇴를 재고려해야 한다. 아무도 그를 대체하지 못한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크로스는 그만하고 싶어하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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