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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금쪽이 母 "초1 때부터 도벽, 배상만 100만원 이상"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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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금쪽같은 내새끼 /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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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금쪽이의 도벽이 조명됐다.

14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도벽과 폭력을 멈출 수 없는 초2 아들'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를 등교시킨 뒤 학교 근처 문구점을 찾았다. 앞서 금쪽이는 해당 문구점에서 몇 차례나 도둑질을 저질렀고, 금쪽이 엄마는 매번 사과와 변상을 해왔다.

이에 대해 금쪽이 엄마는 "1학년 여름부터 (문구점에서) 연락이 왔는데 아이가 달러로 물건을 사려고 왔는데 알고 있냐고 하시더라. 그땐 아이 아빠도 귀엽게 생각했다. '이게 돈인 줄 알았나 보다.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금쪽이 아빠는 "그땐 돈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쪽이 엄마는 "이틀 뒤에 또 전화가 왔다. '애가 이걸 사려고 하는데 결제해주면 될까요'라고 하더라. 대형 마트였다. 걔가 뭘 갖고 있나 싶었다. 아이가 친구 카드를 갖고 왔었다. 옆에 있는 친구 가방에서 카드를 가져왔었다. 그걸 금세 또 버렸더라. '이게 뭐냐'고 하니까 '주웠다'고 했다. 누가 유혹하지 않았는데 가져왔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쪽이 엄마는 "확인된 것만, 물어준 것만 100만원 정도"라며 "집에 가져오질 않으니 확인을 못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금쪽이 아빠 역시 "어디 뒀냐고 물으면 '다 버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ADHD 치료를 받고 있다는 금쪽이는 틱과 뚜렛 증후군까지 보였다. 이어 금쪽이는 축구 교실 수업 쉬는 시간 도중 이탈, 혼자 근처 문구점을 찾았다.

출연진들이 조마조마하게 VCR을 보던 순간, 금쪽이는 다른 손님에게 수납장 위에 있던 물건을 꺼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금쪽이는 바깥을 살핀 뒤 결제 없이 이를 뜯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금쪽이는 긴장한 듯 심한 틱 증상을 보였다.

이를 보던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도벽은 ADHD 충동성이라고 한다면 ADHD 치료받고 있는 아이들이 억울할 거다. ADHD라고 다 그렇지 않다. ADHD 증상으론 다 설명할 수 없다. 다른 측면을 봐야 한다"며 "ADHD 증상으로 많은 걸 설명할 수 있다면 차라리 낫다. 치료법이 있고, 열심히 치료받으면 좋아진다. 하지만 그런 문제가 아닐 때 걱정한다. 이건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대체로 ADHD 증상으로 도둑질이나 거짓말을 하는 아이들은 이걸 하면 안 된다는 걸 명확히 안다. 그 순간 조절이 안 될 뿐"이라며 "근데 금쪽이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얻어야지'라는 거다. 이건 훔치기 전의 긴장감과 직후 이완이 되는 것에 몰두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잠시 내 걸로 하는 것 자체가 주는 이상한 만족감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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