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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돌아온 서머퀸' 트와이스 나연, 더 파워풀하고 과감해진 'ABCD'(종합) [SE★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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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와이스 나연이 두 번째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다. '서머퀸'의 수식어에 걸맞게 시원하고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2000년대 초반의 감성에 트렌디함을 더한 이번 앨범이 사랑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트와이스 나연 미니 2집 'NA(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나연은 2022년 6월 미니 1집 '아이엠 나연(IM NAYEON)'과 타이틀곡 '팝!'을 발매하고 트와이스 첫 솔로 주자로 나섰다. 미국 빌보드 200 7위, 국내 각종 음원사이트 최상위권 롱런 인기를 비롯해 포브스, NME 등 외신의 조명을 받으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나'는 나연의 나이지 '오로지 나'라는 사랑스러운 의미로 '오롯한 나연'을 보여주겠다는 당당함이 돋보인다. 타이틀곡 'ABCD'는 매력 부자 나연이 가진 무한 가지 매력 중 또 하나의 포인트를 조명한다. 알파벳을 활용한 가사에는 'A부터 Z까지 내 타입인 상대를 향해 사랑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유혹하겠다'는 매혹적인 자신감이 담겨 있다. 나연은 타이틀곡 선정에 대해 "이번 앨범에 수록됐으면 좋겟다는 곡을 들어보다가 이 곡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퍼포먼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선정했다"고 했다.

'ABCD'는 나연의 과감하고 색다른 시도로서 2000년대 초반 팝 디바들을 떠올리게 하는 곡 분위기에 힙합, 현대적인 요소리 가미했고 힘 있는 리듬 위로 흐르는 긴장감 넘치는 편곡 변화가 감상 포인트로 자리했다. 그는 "이번 곡이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의 곡이다. 그런 느낌을 잘 살리고 싶었다"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게 될 수 있는데, 최대한 안무, 의상 스타일에서 트렌디함을 가져오려고 했다"고 말했다. 기억이 나지 않은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나연은 여러 레퍼런스를 참고했다. 그는 "너무 어릴 때라 이해 못하는 부분도 있다. 처음 노래를 듣고 박진영이 당시 팝 아티스트의 영상을 보라고 하더라"며 "여러 아티스트의 무대와 뮤비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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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곡은 첫 솔로곡인 '팝!(POP!)'의 통통 튀는 이미지와 상반된 느낌이다. 나연은 "솔로 가수로만 활동하는 가수가 아니다. 한 번 앨범이 나올 때 임팩트가 있었으면 했다"며 "지난 앨범은 대중들이 생각하는 트와이스 나연다운 앨범, 내 이미지와 맞는 앨범이었다. 이번 앨범에서는 멋있는 모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짚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7곡이 수록됐는데, 국내외 유수 작가진에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퀄리티를 높였다. 트와이스와 작업한 바 있는 진저브레드와 샘 클렘프너, 호주 싱어송라이터 샘 피셔, 다수의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다니엘 오비 클라인, 찰리 태프트 등이 크레이트에 이름을 올렸다. 샘김, 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 쥴리, 악뮤의 이찬혁, 쏠, 필독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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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은 "내가 평소에도 샘김의 목소리와 노래를 좋아했는데 이번 앨범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여서 추천을 받았다. 쥴리와 찬혁은 이번 앨범에 꼭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었어서 고민 끝에 의뢰를 드리게 됐다"며 "피독은 'ABCD'를 써주셔서 자연스럽게 작업하게 됐다. 녹음할 때 처음 뵀는데, 디렉할 때 디테일하게 봐주셨다. 내 생각에는 나와도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박진영도 타이틀곡 작업에 참여했다. 나연은 박진영이 건넨 조언은 운동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하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쉬는 날이나 촬영이 일찍 끝나는 날이면 거의 매일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뿌듯함을 표했다.

트와이스는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나연은 "10년이 긴 시간인데 나한테는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간 시간이다. 데뷔 초를 보면 벌써 10년이 흘렀는 지 믿기지 않는다"며 "10주년을 기념해서 팬미팅을 하면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는 "멤버들이 트와이스에 대한 애정이 크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활동에 대한 욕심도 많고 무대에 대한 욕심이나 열정도 크다"며 "원동력 중 제일 큰 부분은 팬들이다. 팬들이 곁을 지켜주고 응원해 주기 때문에 그 모습 하나 만으로 더 활동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는 오는 14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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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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