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3 (화)

최강희 "배우 관두고 고깃집 설거지→가사도우미" 활동 중단, 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배우 최강희.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최강희가 배우 활동을 중단하고 홀로서기에 도전하던 중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넌 어느 별에서 왔니'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최강희, 이상엽, 가수 최예나, 마술사 최현우, 유튜버 궤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최강희는 "3년 전 연기를 잠깐 내려놓고 홀로 자립해보려고 생활을 했다. 자연인 최강희로 자립에 성공하고 우연히 기회에 예능에 나와서 엄청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여기까지 흘러오게 됐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이날 녹화에도 직접 운전해 왔다며 직접 매니저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수할 뻔한 적은 많이 있었는데 실수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자신이 날짜를 잘 기억하지 못한다며 "매니저에게 물어봐버릇 하다보니까 예전엔 이런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김구라는 "연예인들은 이게 문제다. 한 30년 동안 매니저랑 같이 다니면 나중엔 아무것도 못 한다"고 공감했고, 최강희는 "바보 된다. 제가 그걸 완전 깨우쳐서 이번에 한 번 정상 나이다운 사람이 되어보고 싶었다"고 홀로서기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머니투데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강희는 배우 활동을 잠시 내려놓은 이유를 밝혔다.

2021년 방영된 KBS2 드라마 '안녕? 나야!' 이후 일을 쉬었다는 최강희는 "장난으로 그만둔 건 아니다. 회사에도 '더이상 대본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해달라고 하고 아예 소속사에서 나왔다. 자립을 해보려고 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MC 김구라가 "연기에 회의감을 느낀 거냐"고 묻자 최강희는 "그렇다. 행복하다는 생각도 안 들고, 30년간 하다 보니까 시야가 좁아져 내가 잘하는지도 모르겠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또 성격이 컸다. 제 성격이 엉뚱하지 않나. 나이 먹으면 어른다워져야 하는데 후배 앞에서 어색한 것도 있고, 한도 끝도 없이 연하남들이 (상대 배우가) 되니 미안하기도 하더라. 또 엄마 역할을 안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안 어울리기도 했다. 그 참에 누가 안 써주기 전에 관둔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강희는 "가만히 있는 성격은 아니니까 뭐라도 해야겠더라"라며 방송 작가, 유튜브 제작 등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고 지인의 고깃집 설거지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깃집 하는 친구가 '너 연예인이 아닌 삶 살 수 있어? 우리 가게 설거지 할 수 있어?'라길래 '언제부터?'라고 물었다. 그러니 나오라더라. 그렇게 설거지를 먼저 했다. 그걸 4개월 정도 했다. 그 시점에 언니들이 '강희야, 우리 집 청소도 해줄 수 있어?'라고 했다. 그때도 '언제부터?'라고 물어서 바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숙이 언니 집 청소를 성심성의껏 잘한다는 소문이 나서 송은이 사모님이 생겼다. 모회사 대표님 집 청소도 하게 됐다. 머리가 엄청 맑아졌다. 한 1년 정도 청소 일을 했다. 손이 엄청 쭈글쭈글해졌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최강희는 사회 경험 때문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최근 최강희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가사도우미로 집 청소를 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방송분 유튜브 조회수가 400만 회를 넘어섰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강희는 "(청소) 잘한다"고 자신하며 "엄청 잘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최선을 다해 한다. 청소하다보니 새벽 2시였던 적도 있다. 저희 집은 안 하는데 김숙 사모님 댁을 (청소)한다. 사모님 안 계실 때 청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주이니 절친한 코미디언 김숙도 '사모님'이라 부른다며 "추석 보너스도 주신다. (김숙) 언니가 미리 분리수거 다 해놓고 나간다. 착하게"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아르바이트비에 대해서는 "남들 시가보다 높게 받았다. 뭐 되게 높게도 아니고 적당하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소 일 열심히 하는 걸 좋아한다. 쓸모 있는 걸 좋아한다. 칭찬받고 싶어서. '창틀 닦은 거 알겠지?' 이런 식이다"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최강희는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이후 댓글에 감동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엉뚱한 면이라 생각했지 사람들에게 칭찬 받을 일이라 생각 못 했다. 욕 먹을 거라고 생각했다. '관종이다'라는 말을 들을 줄 알고 걱정했는데 댓글들이 너무 좋더라. 그 중 제일 좋았던 댓글은 '무해하다'였다. 그게 엄청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영상을 보니까 제가 봐도 사랑스럽더라. 웃으면서 일하는 게. 제가 너무 귀엽더라.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아 신나서 한동안은 댓글이 멈추기 전까지 계속 봤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