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재판에 김용·조성은 출석
김웅 "전달 경위 기억나지 않는다"
조성은 "김웅이 신경 많이 쓴다 느껴"
재판부 7월 종결 예정…연내 선고 전망
김웅 "전달 경위 기억나지 않는다"
조성은 "김웅이 신경 많이 쓴다 느껴"
재판부 7월 종결 예정…연내 선고 전망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른바 '고발사주' 사건의 항소심에서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씨가 함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순차로 진행된 신문에서 두 사람은 엇갈린 증언을 내놨다. 사진은 김 전 의원이 지난 1월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1.08. 20hwan@newsis.com |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이른바 '고발사주' 사건의 항소심에서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씨가 함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순차로 진행된 신문에서 두 사람은 엇갈린 증언을 내놨다.
서울고법 형사6-1부(부장판사 정재오·최은정·이예슬)는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의 항소심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김 전 의원과 조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전 의원은 손 차장검사로부터 고발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고, 조씨는 김 전 의원으로부터 고발장을 전달받은 후 이를 언론에 폭로한 인물이다.
김 전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여권 관계자 등에 대한 고발장 등을 "조씨에게 전달한 경위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1심 때와 같이 취지로 증언했다.
그는 또 자신에게 고발장 등이 포함된 메시지를 전달한 인물이 손 차장검사였냐는 질문에 "만약 그랬다면 기억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그랬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반면 김 전 의원 다음으로 진행된 증인신문에서 조씨는 김 전 의원이 고발장을 전달하면서 신경을 많이 썼다는 취지로 결이 다소 다른 증언을 했다.
조씨는 "당시 김웅 후보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건 굉장히 신경 많이 쓴다고 느꼈다"며 "'급한데'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이 사건이 중대하다고 생각했고 선거에도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긴박함을 느낀 이유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김웅 의원이 그렇게 얘기했다"며 "'이거 급한데 언제 빨리 접수할 수 있느냐'고 얘기했고, 가장 빨리 (고발장을) 접수할 수 있는 시간에 접수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추가 증인 신문을 진행한 뒤 다음 달 24일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이날 종결할 경우 손 차장검사의 2심 선고는 연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고발사주 의혹'은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손 차장검사와 국민의힘 총선 후보였던 김 전 의원 등이 최강욱 당시 민주당 의원 등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이다. 이 사건은 2021년 9월 조씨의 국민권익위원회 신고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고발장 등을 김 전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로 손 차장검사를 재판에 넘겼는데, 이 사건을 재수사한 검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해서는 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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