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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3 (화)

'복면가왕' 9연승 꿰찬 터치드 윤민, 본격 '꽃길'은 지금부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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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하현우 이어 8년 만 '복면가왕' 9연승 달성
한국일보

윤민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 엠피엠지 사옥에서 '복면가왕' 9연승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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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9연승 가왕에 등극하며 화제를 모은 혼성 밴드 터치드(TOUCHED) 윤민이 본격적인 '꽃길'을 예고했다.

윤민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 엠피엠지 사옥에서 '복면가왕' 9연승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희로애락도 락이다'로 출연해 5개월간 가왕 자리를 지켜온 윤민은 지난 2일 방송에서 9연승 여정을 마무리하며 정체를 공개했다.

이날 윤민은 "5개월간 정체를 들키지 않고 '희로애락도 락이다'로 활동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무대를 하면서 빨리 '내가 '희로애락도 락이다''라고 말하고 싶었다"라며 "정체 공개 당시 드디어 이 캐릭터 속의 인물이 누구인지 알려드릴 수 있는 시간이 왔구나 싶었다. 정체를 공개할 때가 노래를 할 때보다 더 떨렸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9연승 소회를 전했다.

"9연승 가왕, 아직도 어안이 벙벙"


특히 윤민의 9연승 달성은 지난 2016년 6월 '우리 동네 음악대장'으로 9연승을 달성했던 국카스텐 하현우와 타이 기록으로, 8년 만의 초장기집권 가왕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윤민은 "사실 제가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애청자로서 출연을 하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9연승을 하게 돼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는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당초 소속 밴드인 터치드를 홍보할 수 있는 자리라는 기대 속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힌 윤민은 "'복면가왕'에 나가서 이런 팀이 있다는 것을, 또 이 팀에 이런 보컬이 있다는 것을 대중분들께 알리고 싶은 마음이었다"라며 "멤버들이 평소 저를 굉장히 리스펙해주는데, 저보고 ''복면가왕'에 나가면 20연승, 30연승 할 수 있을 거다'라고 했었다. 그 때는 가왕을 한 번만 해도 엄청난 일이라고 했었는데 이렇게 9연승을 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탄탄한 실력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왔지만, 9연속 가왕 자리를 지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윤민은 "'생각이 나' 무대 당시 힘들었던 것들이 절정에 치달을 때였다. 심적으로도, 몸도 지칠 때였는데 그 무대를 하면서 느꼈던 그 감정이 기억이 난다. 그 때가 연승을 이어가면서 '왕관의 무게가 더는 힘들다. 앞으로 더 못 나아갈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시점인 것 같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한 결과는 '9연승'이라는 쾌거로 돌아왔다. 그는 "정말 모든 곡에 최선을 다했다"라며 "모든 곡에 희로애락의 서사가 담기길 바랐다. 그렇게 해야 조금 더 오래 가는 음악, 오래 사랑 받는 가왕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는 뚝심을 드러냈다.

이번 '복면가왕' 출연은 터치드의 보컬 윤민에게 큰 성장의 계기가 됐다. 스스로를 '노력파'라 칭한 윤민은 "보컬적인 부분도 당연히 성장했지만 제 스스로 더 성장한 것은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고 의미를 찾는 과정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결국 내가 무대를 통해 보여드려야 하는 것은 희로애락이 아닐까' 싶었다. 그게 가수가 대중에게 하는 가장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희로애락도 락이다'를 하면서 감정적으로 희로애락을 보여드리려 했다. 그래서 제게는 '희'로 시작해 '희'로 끝나는 무대가 더 의미 깊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윤민의 매력은 '자유로움'"


윤민이 속한 터치드는 지난 2021년 싱글 앨범 '새벽별'로 데뷔한 뒤 이듬해 엠넷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밴드신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후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온 터치드는 윤민의 9연승 가왕 등극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밴드 보컬 답게 윤민은 '복면가왕'에서도 매 무대 다채로운 '록 스피릿'을 녹여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는 "('복면가왕'에서) 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하기 위해 뮤지컬 넘버, 국악 느낌이 더해진 크로스오버 곡들을 보여드렸다. 그러면서도 놓치지 않았던 부분이 '어떤 곡에서도 록 스피릿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발라드, 뮤지컬, 포크, 국악을 할 때도 록 스피릿을 느끼실 수 있도록 무대를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민이 꼽는 자신의 가장 큰 매력은 '자유로움'이다. 그는 "누군가 제게 '로큰롤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어보더라. 제가 생각하는 로큰롤 정신은 삶인 것 같다. 삶 속에 모든 로큰롤이 있다"라는 말로 '로큰롤 정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가면을 벗고 터치드 윤민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그는 현재 자신에게 주고 싶은 점수로 9점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후 터치드로서 첫 발을 내딛는 데 1점을 더해서 10점을 주고 싶다. 앞으로 90점을 채워나가야 할 것"이라며 "갈 길이 아직 이렇게 많이 남았다. '얼마나 예쁜 꽃길이 기다리고 있을까' 싶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직 100점짜리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10점까지의 길을 함께 걸어와 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앞으로 남은 90점을 함께 해나갈, 저희를 처음 알게 되신 분들과 함께 걸어가는 길은 더 아름답지 않을까 싶어요."

한편, 윤민이 속한 터치드는 오는 15~16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불꽃놀이'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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