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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상금 126억' 父 빚 갚았는데…박세리, 재단 통해 父 고소한 가정사[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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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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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면서 부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1일 박세리희망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최근 경찰은 이 사건에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박세리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한 뒤, 재단이 뒤늦게 위조 도장 존재를 알고 고소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측은 박세리 개인이 부친을 고소한 것이 아니라며 '부녀 갈등'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재단 이사장이 박세리이며, 재단이 이사회 결의를 거쳐 고소를 결정한 것인만큼 사실상 박세리가 우회적으로 부친을 고소한 셈이 된다.

부녀의 갈등이 공식화되면서 과거 박세리가 '힐링캠프'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친을 언급한 것도 재조명됐다.

박세리는 2013년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아버지의 빚을 갚는 데 자신이 받은 거액의 골프 상금을 사용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은퇴 전까지 미국에서만 (상금으로) 126억 원 정도를 벌었다. 상금만 그 정도였고 추가적인 비용까지 모두 합치면 500억 원 정도는 될 것"이라며 "상금 대부분은 아버지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골프가 재밌어진 순간, 아버지 사업이 갑자기 어려워졌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는데 아버지가 제 골프를 계속 시켜주시려고 계속 돈을 빌리셨다"라며 "그런 이유 때문에 상금을 가장 먼저 아버지 빚 갚는데 쓴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제가 지금껏 계약하고 상금 벌고 그런 거 다 부모님 드리는 게 남한테 아쉬운 소리 해가면서 저를 (골프) 시켰어야 했다. 그만큼 부모님이 자리를 잡아주시고 해주셨으니까 미련은 없다. 다 드렸다"라고 했다.

박세리 부녀는 2015년 '아빠를 부탁해'에 동반 출연해 단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8년 만에 딸이 고소인, 아빠가 피고소인이 된 '부녀 고소전'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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