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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유럽의회 선거 압승을 이끈 조르당 바르델라 당대표(28)가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일간지 르몽드 등에 따르면 이날 세바스티앵 셰뉘 RN 부대표는 RTL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바르델라 대표가 차기 총리 후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유럽연합(EU) 의회 선거 출구조사 결과 RN과 집권 여당인 르네상스당이 31.4%대14.6%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패배할 것이 예상되자 의회를 전격 해산하고 오는 30일과 다음달 7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공표했다.
이번 총선에서 RN이 과반수(289석) 득표에 성공하면 바르델라 대표가 현재 가브리엘 아탈 총리에 이어 차기 총리에 선임될 것이 유력하다. 바르델라 대표가 총리가 되면 역대 최연소 프랑스 총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28세인 바르델라 대표는 서민 친화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극우 세력에 치우쳤던 RN의 대중적 지지 기반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2012년 16세 무렵에 당시 대선에 출마한 RN의 전신 국민전선(FN)을 이끌던 마린 르펜 후보와 좌파 연립정당의 장뤼크 멜랑숑 후보 간 TV 토론을 접한 뒤 FN 당원으로 가입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바르델라 대표는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RN을 이끌었다. 선거 유세 동안 바르델라 대표는 프랑스 내 이민자 수 감소를 위해 국경 통제 강화, 불법 이민 방지를 약속하며 반이민 정서를 공략했다. 이달 30일과 다음달 7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프랑스 조기 총선 결과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이 남은 3년 임기 대내 정책을 추진하는 데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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