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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은 지난 1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162경기가 너무 많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185일 동안 162경기를 치르는 일정은 선수들에게 너무 힘든 일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100여 명의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시즌 단축이 필요한지 물었다. 그런데 절반 이상, 이 질문에 대답한 98명의 선수 가운데 67명(68.3%)이 여기에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162경기 체제에는 문제가 없고, 오히려 더 늘려도 된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한 아메리칸리그 투수는 "정규시즌이 길게 느껴지지만 모두에게 공평한 일이다. (긴 일정은)야구가 어려운 이유다"라고 얘기했다. 또다른 선수는 "시즌이 너무 길다고? 잘 모르겠다"며 더 많은 경기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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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래서 우리는 많은 월급을 받는다"고 현실적인 이유를 댄 선수도 있었다. 어떤 선수는 "우리는 이 일을 150년 동안 했다. 불평하는 사람은 나약한 사람"이라고 렌던을 저격했다.
31명은 시즌 단축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즌 단축에 찬성 의견을 밝힌 한 선수는 "더 많은 휴식일을 보장하는 120~125경기 체제로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누적)기록에는 손해가 될 수 있고, 사람들은 기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시범경기가 길게 이어지는 스프링캠프까지도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선수는 "정규시즌을 15경기 정도 줄이고 스프링캠프 일정도 늦춰야 한다. 스프링캠프가 너무 길다"고 밝혔다.
한편 메이저리그의 한 시즌 162경기 체제는 지난 1961년부터 유지되고 있다. 앞서 1900년대 초반에는 8경기 적은 154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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