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여론조사서 노동당에 지지율 뒤져
보수당, 감세·경제부양·이주억제 정책 공약
"야당 승리시 세금 350만원씩 인상할 것" 비난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런던 다우닝 스트리트에서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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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낙 영국 총리는 다음 달 4일 치르는 총선을 앞두고 선언문 발표회에서 “우리 보수당은 재정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낙 총리의 이 같은 발표는 최근 영국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보수당이 야당인 노동당보다 지지율이 크게 뒤처지며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분석했다. 게다가 수낙 총리는 보수당에 맞서 ‘반란’을 이끌겠다고 공언한 우익 성향의 ‘개혁 영국당‘의 도전도 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낙 총리는 이날 선언문에서 연금 보장·소득세, 부가가치세 인상 없이 유지·부모 감세 혜택 등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재정적 책임이 있는 경우 이중과세를 없애겠다는 공약을 통해 보건 서비스 및 연금을 위해 근로자들의 월급에서 공제되는 국민 보험금을 폐지하겠다고 했다.
또 수낙 총리는 지난 5일 토론회에서 노동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앞으로 4년 동안 385억 파운드(67조5000억원)가 노동 정책 비용으로 나갈 것이며, 가구당 세금을 2000파운드(350만원)씩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노동당은 해당 주장을 부인하며 “노동자들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동당은 수낙 총리의 선언문이 발표되기 전 “해당 문서는 재정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은 약속들로 가득할 것”이라며 보수당이 구체적인 자금 계획 없이 여러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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