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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0이라 문제? 타율로 설명 안 되는 김하성 존재감…MLB 톱10이 3개나, 20-20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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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존재감은 타율로는 설명할 수 없다. 지난해 같은 시점에서는 올해보다 타율이 높았지만 OPS는 올해가 더 높다. 타율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지만 홈런과 볼넷은 늘어났다. 김하성의 전략이 적중하고 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까지 68경기에서 타율 0.220과 출루율 0.328, 장타율 0.397로 OPS 0.725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3년차이자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지난해에는 152경기에서 타율 0.260과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로 OPS 0.749를 올렸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지난해가 더 높다.

그러나 올해 김하성의 성적은 지난해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먼저 리그 환경이 달라졌다. 리그 평균 OPS는 지난해 0.734에서 올해 0.699로 뚝 떨어졌다. 그런데 김하성의 OPS는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덕분에 OPS+(OPS에 파크팩터를 적용하고 리그 평균을 100으로 표현한 기록)는 지난해 108에서 올해 111로 오히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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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장점은 타율 밖의 요소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볼넷이다. 김하성의 올 시즌 누적 볼넷은 37개로 메이저리그 공동 8위. 볼넷 비율은 13.6%로 메이저리그 8위다. 볼넷은 많은데 삼진은 적어서 볼넷/삼진은 0.84로 메이저리그 7위에 올랐다. 김하성은 지난해에도 75개의 볼넷을 골라내 타율보다 0.091 높은 출루율(순수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올해는 타율보다 출루율이 0.108 높다. 순수 출루율에서 개선이 나타났다.

홈런은 지난해 68경기 기간 단 5개였다. 올해는 9개로 2배 이상 많다. 지난해의 김하성은 첫 70경기에서 홈런 5개에 그쳤지만 결국은 17홈런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만큼 여름에 강했다. 이틀 연속 홈런이 처음 나온 것도 여름이었다. 지난해 6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과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연이틀 홈런을 날렸다. 올해는 이미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몰아치기를 예고했다.

김하성은 7월의 강자였다. 통산 월간 성적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았던 시기가 바로 7월이다. 지난 3시즌 동안 7월 63경기에서 타율 0.304와 OPS 0.855를 기록했다. 월간 성적에서 3할 타율과 0.760 이상의 OPS를 기록한 경우는 7월 밖에 없었다. 2022년 7월 타율 0.314와 OPS 0.815를 올렸고, 지난해 7월에는 타율 0.337과 OPS 0.999로 폭발했다.

68경기 9홈런으로 7.5경기에 하나 꼴로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남은 93경기에서는 12개 정도의 홈런을 날릴 수 있는 페이스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20홈런-20도루도 가능하다. 김하성은 10일까지 13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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