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리 학살사건' 순국선열 6위, 105년 만에 국립묘지로 |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거행된 이날 합동봉송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정명근 화성시장, 광복회 경기지부장 및 광복회 회원, 고주리 사건 유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봉송식은 헌화 분향, 건국훈장 헌정, 추모사, 봉송사 순으로 진행됐다.
고주리 학살사건은 1919년 화성 주민 2천500여명이 대규모 만세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주재소를 공격해 일본 순사 1명을 처단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일제가 군대를 투입해 제암리 마을 주민 23명을 학살한 뒤 고주리로 이동해 독립운동가 김흥열과 그 일가족 등 6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고주리 주민들은 당시 희생된 김 지사 일가 6위의 유해를 수습해 팔탄면 공설묘지에 안장했다.
화성시는 유족들을 초청해 매년 4월 15일 추모제를 거행해 왔으며, 정부는 1991년 김 지사 일가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한 바 있다.
이날 순국선열 6위는 봉송식 거행 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운구돼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됐다.
정명근 시장은 "국가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고주리 순국선열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화성시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선양과 예우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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