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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잇단 흙탕 수돗물에…이범석 청주시장 "근본 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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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지역의 잇따른 수돗물 탁수(흙탕물) 사고와 관련, 이범석 시장이 10일 관련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연합뉴스

봉명동 누수 수리 현장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 시장은 이날 주간업무보고에서 "최근 우리 상수도에서 지속적으로 탁수가 발생해 많은 시민 불편을 겪었다"며 "탁수 발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민간이 시공한 상수도관의 인수인계 시 보다 철저하게 점검하고, 탁수가 예상되는 지역이 있으면 예방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4월 오송2산단 아파트단지와 일반주택의 수도에서 뿌연 물이 쏟아져, 현재 일대 상수관로 세척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2017년 오송2산단 조성 과정에서 상수관로에 유입돼 하부에 퇴적해 있던 토사가 수돗물 사용 증가, 즉 유량·유속 변동으로 부유한 탓에 잇따라 탁수사고가 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또 지난달과 이달 초에는 봉명동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이설된 상수관로의 곡관 이음부 이탈 등 이유로 인근 주택가에서 탁수 발생 민원이 제기됐다.

지난 9일에는 송절동 테크노폴리스에서 시설물 인수인계 전 상수관로 세척 작업 중 일시적으로 탁수가 발생해 인근 아파트 저수조에 유입됐다.

시는 오송2산단 시행사를 대상으로는 상수관로 부실시공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봉명동 아파트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는 누수 수리 비용 등에 대한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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