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점검 시스템, 내년 3월 중 구축 목표로 추진
이달 중 자체잔고관리 시스템, 내부통제 가이드라인 배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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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금감원,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가 공동 개최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3차)’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에는 유관기관 및 전문가 패널 9명과 개인투자자 등 방청객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매도 전산화, 제도개선 등에 대한 논의와 기타 자본시장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원장은 “정부에서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공매도 제도개선 또한 신뢰도 제고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해온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해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병행돼야 한다”며 “발표될 공매도 제도개선안이 시장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투자자, 증권업계 모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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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감원은 공매도 전산화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내에 설치될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은 개발 기간을 최대한 단축, 내년 3월 중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공매도 거래 기관투자자의 자체 잔고관리 시스템과 내부통제 조기 안착을 위해 이달 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금감원 단독 전산화 실무지원반을 유관기관 합동 지원반으로 개편하는 등 행정지원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자체 잔고관리 시스템 가이드라인에는 △실시간 매도 가능잔고 산출 및 잔고 초과 주문 차단 △수기거래시 추가확인 절차 마련 △NSDS와의 환류체계 구축 △별도 공매도 관리부서의 검증 △수탁증권사의 정기 시스템 점검을 통한 적정성 확인 등이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공매도 내부통제 가이드라인에는 △사전 검토 △잔고 산출 △주문 차단 △업무 분장 △주문기록 보관 △검증 및 점검 △제재 등의 내용이 수록될 예정이다.
이 원장은 “패널 및 방청객분들께서는 전산화, 제도개선 등 공매도 관련 및 기타 자본시장 현안에 대해 고견을 나눠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금융당국은 적극적인 자본시장 개선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투데이/박민규 기자 (pmk898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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