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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잭슨빌 점보 쉬림프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고우석은 10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팀)와 경기에서 7-3으로 앞선 8회 2사 후 경기 마무리를 위해 등판해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했다. 올해 트리플A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70에서 3.18로 올랐다.
이날 고우석은 포심 18구, 커터 7구, 슬라이더 3구, 커브 3구를 던졌다. 총 투구 수는 31개로 20~30개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불펜 요원이라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3.3마일(약 150.2㎞), 평균은 92.5마일(148.9㎞)었다. 커터 최고 구속은 89.6마일(144.2㎞), 슬라이더는 84.1마일(135.3㎞), 커브는 82.2마일(132.3㎞)이 나왔다.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뒤 트리플A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렸던 고우석은 지난 5월 31일(한국시간) 마이애미로부터 양도선수지명(DFA)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마이애미는 택사스와 현금 트레이드로 얻은 숀 앤더슨을 활용하기 위해 40인 로스터에 등록해야 했고, 기존 40인 로스터에 있던 누군가는 희생되어야 했다. 고우석이 대신 40인 로스터에서 빠졌다.
트레이드나 웨이버 클레임 등 다른 이벤트가 없어 고우석은 결국 마이애미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 남아 재기를 노렸다. 웨이버 절차를 모두 통과한 고우석은 8일 샬럿과 경기에 나가 1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위해 다시 뛰고 있음을 보여줬다. 9일 하루를 쉬고 10일 다시 경기에 나갔다.
7-3으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우석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아웃카운트 네 개를 깔끔하게 잡아낸다면 또 좋은 리포트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과가 조금 아쉬웠다. 8회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의 옥의 티였다.
첫 타자 처키 로빈슨을 상대한 고우석은 초구 커터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었으나 로빈슨이 이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고우석은 후속 타자 윌머 디포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불안감을 더했다. 1S에서 볼 네 개를 연달아 던졌다. 몸쪽으로 붙인 패스트볼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지 못했고, 유인구로 던진 커브는 디포가 골라냈다. 2사 1,2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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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을 찾은 고우석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7-4로 앞선 9회 선두 타자 마크 페이튼을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로 땅볼을 유도해냈다. 카를로스 페레즈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빠지며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정리하고 힘을 냈다.
브라이언 라모스는 3B-1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5구와 6구 모두 존 안으로 포심을 넣으면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볼넷보다는 안타를 맞더라도 공격적인 승부가 돋보였다. 이어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제러드 월시를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경기의 문을 닫았다. 2B-2S에서 5구째 92.6마일 바깥쪽 포심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7-3으로 앞선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 요건은 없었다. 평균자책점은 3.18을 기록했다. 네 개의 아웃카운트 중 세 개가 삼진이었다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현지 언론에서 고우석의 삼진 비율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삼진 비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이날 경기의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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