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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사실상 제이든 산초 영입을 실패로 결론짓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더선을 비롯한 복수 언론의 9~10일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산초를 방출할 계획이다. 적정 이적료는 4000만유로(약 597억원)로 산초를 원하는 팀이 나오면 무리 없이 이적시킨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영입 실패를 인정하는 결말이다. 맨유는 지난 2021년 여름 산초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부터 영입했다. 지급한 이적료는 8500만유로(약 1268억원)에 달했다.
당시 산초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했다. 2018~2019시즌 12골18도움, 2019~2020시즌 17골17도움, 2020~2021시즌 8골12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맨유가 영입을 시도한 배경이었다.
막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산초는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1~2022시즌 3골3도움에 그치며 부진했고, 2022~2023시즌에도 6골3도움에 그쳤다. 2023~2024시즌 전반기에는 출전 기회도 거의 잡지 못했다. 분데스리가에서의 파괴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맨유는 지난 겨울 산초를 도르트문트로 임대 보냈다.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한 셈이다. 산초는 후반기 14경기에서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산초를 맨유는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다. 3년 전 영입할 때 쓴 돈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으로 매각할 정도면 맨유가 산초를 어느 정도로 평가하는지 확실하게 가늠할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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