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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인사였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태극마크와 작별한다.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국가대표 은퇴경기를 치렀다. 6000여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의미 있는 순간이 함께했다. 방송인 유재석, 송은이, 배우 이광수, 정려원, 나영석 PD 등 절친들도 현장을 직접 찾아 응원했다. 대한배구협회가 선수의 국가대표 은퇴경기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연경은 대한민국이 배출한 최고의 배구선수 중 한 명이다. 2005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2 런던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등에서 4강 신화를 이끈 바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AG)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다만, 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짙었다. 3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은퇴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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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팀 대한민국‘과 ’팀 코리아‘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3세트에 걸쳐 누적 70점을 먼저 얻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전반적으로 유쾌한 분위기였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선수들 눈빛이 달라졌다. 김연경도 마찬가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는 기본,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끄는 등 호흡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형실 감독이 이끈 팀 대한민국은 김연경(흥국생명)을 필두로 김세빈, 이윤정, 임명옥(이상 한국도로공사), 박은서, 하혜진(이상 페퍼저축은행), 김수지, 도수빈(이상 흥국생명), 한송이(은퇴), 유서연(GS칼텍스), 황연주(현대건설), 김하경(IBK기업은행)으로 구성됐다.
이정철 감독이 지휘한 팀 코리아는 임혜림, 이고은, 박혜진(이상 흥국생명), 김주형, 권민지(이상 GS칼텍스), 육서영,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고의정, 배유나(이상 한국도로공사), 김해란(은퇴), 양효진(현대건설), 채선아(페퍼저축은행)로 짜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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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웃은 이는 팀 대한민국이다. 70-60으로 승리했다. 1세트부터 25-16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더욱 치열했다. 팀 코리아의 맹추격이 시작된 것.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팀 대한민국이 50-46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3세트 들어서도 팀 대한민국은 김연경을 앞세워 좀처럼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70점을 채우며 마무리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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