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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국가대표 배구선수 김연경과의 약속을 지킬까.
오늘(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KYK Invitational 2024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가 펼쳐지고 국가대표 은퇴식이 진행된다. 오는 9일에는 김연경 초청 은퇴 기념 경기인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개최된다.
8일 은퇴경기에는 김연경을 비롯해 김수지(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김해란(은퇴), 김희진(IBK기업은행), 한송이(은퇴), 황연주(현대건설) 등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끈 레전드 선수들이 팀 코리아(감독 김형실)와 팀 대한민국(감독 이정철)으로 팀을 나눠 이벤트 경기를 펼친다.
9일에는 김연경과 국경을 넘는 우정을 자랑하는 해외 선수들 및 국내 선수들이 팀을 이뤄 명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엘린 루소(벨기에), 안나 라자레바(러시아) 등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방한해 코트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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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과 9일 양일간 김연경 은퇴 관련 이벤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재석이 김연경과의 약속을 지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에 김연경이 출연해 은퇴식에 유재석을 초대했기 때문. 당시 방송에서 유재석은 김연경에게 “연석이 공연 진짜 가서 봐라. 진짜 재밌었다”고 했다. 김연경은 “가봤냐”며 놀라했다. 이에 김연경은 유재석에게 “내 경기도 보러 온다 그랬었는데 경기는 보러 안 오고 아이유 씨 콘서트 갔더라”라고 유재석이 경기 시즌 중에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김연경은 “그 짤이 이슈가 많이 되지 않았냐”며 “안 왔다. 문자만 하더라. ‘연경아 이번에는 꼭 우승해라’라고 보냈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유재석은 김연경 앞에서 직접 해명했다. 그는 “왜냐하면 연경이 홈구장이 인천에 있다. 거거기를 가야 하는데 인천까지 갈 시간이 안 맞아서 못 갔다”고 설명했고, 김연경은 “아, 예”라며 짧막하게 답했다.
유연석은 아이유 콘서트 장의 위치를 물었고, 유재석은 잠실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유연석은 주로 잠실을 간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유연석 공연장도 잠실이었다. 유재석은 “시간이 딱 맞아서 간 거다”라고 다시 설명했다.
밥을 먹던 중 김연경은 “그거 한 번 와라. 이번에 이벤트 경기 하나 한다. 6월 8일, 9일이다”며 잠실에서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번에 국가대표 은퇴식을 한다. 지금까지 국가대표 은퇴식을 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그래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올림픽을 함께 뛴 선수들을 다 모아서 같이 은퇴식을 해준다. 그 이벤트가 토요일에 있고 일요일에는 세계 여자배우 올스타전을 한다”고 했다.
유연석은 “재미있겠다”라며 관심을 보였고 유재석은 은퇴식에 와달라는 김연경의 요청에 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은퇴식이 인천이 아니라 잠실에서 열리는 만큼 유재석이 이번에는 김연경과의 약속을 지킬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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