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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국대 은퇴 "눈물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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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 경기 미디어데이'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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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이 20년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하고 태극마크를 공식 반납하는 행사를 주말에 갖는다. 국내 여자배구 스타뿐 아니라 해외 간판 선수들도 김연경의 은퇴 행사에 함께한다.

김연경은 8일과 9일 이틀 동안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김연경 초청 은퇴경기'와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을 연이어 치른다. 2005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연경은 2021년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가대표 은퇴 행사가 미뤄졌고, 3년 만에 은퇴식을 치르기로 했다.

배구 국가대표 공식 은퇴 행사를 따로 열 만큼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의 최전성기를 이끈 스타로 꼽힌다. 김연경이 국가대표로 활약한 기간에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4위,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4위 등 성과를 내면서 황금기를 누렸다.

김연경은 7일 국가대표 은퇴 경기 미디어데이에서 "지금까지 국가대표에서 함께했던 언니들과 은퇴 경기까지 할 수 있다면 더 뜻깊은 자리가 될 것 같아 행사 규모를 키워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눈물이 많은 편은 아닌데 '은퇴'란 단어가 나와서 그런지 살짝 묵직함이 몰려온다. 은퇴 행사 때 눈물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8일 열릴 은퇴 경기에는 김연경과 국가대표에서 함께한 국내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김수지(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V리그 간판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김연경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다. 이어 9일에는 세일라 카스트로(브라질), 나탈리야 곤차로바(러시아), 나가오카 미유(일본) 등 김연경의 초청에 응한 세계 각국의 간판 배구 선수 11명이 한국 선수들과 함께 세계 올스타전을 치른다.

한편 김연경은 9일 세계 올스타전을 앞두고 자신의 영문 이름을 딴 재단 'KYK 파운데이션' 출범을 공식화한다. 배구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국내 스포츠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목표로 재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연경은 V리그에서는 소속팀 흥국생명과 한 시즌 더 뛰기로 한 상태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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