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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김정숙 인도 순방 논란에 "김건희 공격하자 맞불 놓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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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헌화한 뒤 너럭바위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23. photo@newsis.com /사진=류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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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 관련 논란이 지속되자 당시 인도 방문단 단장을 맡은 도종환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가 계속 공격당하는 것 때문에 맞불을 놓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도 전 장관은 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정숙 여사의 순방이 '셀프 초청'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셀프 초청이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정부 차원에서 공식 논의를 해서 결정하는 것이다. 모디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공식 요청을 해 온 것"이라며 인도 총리 명의 서한 원본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초청장에는 '이번 축제의 주빈으로 참석해 주시기를 공식 초청하게 된 것을, 영부인 김정숙 여사님과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여사님의 인도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할 것임을 확언한다'고 적혀있다.

또 타지마할 방문에 대해서 도 전 장관은 "인도 정부는 모든 정상에게 타지마할 방문을 사전에 일정 조율할 때 반드시 넣어달라고 요청한다. 사전에 들어가지 않은 일정은 없다. 사전 일정표에 들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도 전 장관은 '당시 정부대표단 명단에 김정숙 여사가 특별수행원으로 적혀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보통 영부인은 공식 직함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냥 논란을 거듭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순방 당시 제공된 기내식 등과 관련해 '대통령이 가지 않았는데 정상외교에 준하는 서비스가 제공됐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일부 여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호화 파티를 어떻게 하겠느냐. 어떤 정상외교나 똑같다"며 "모디 총리가 '국빈으로 예우하라'고 직접 지시했다. 그 정해진 일정대로 외교 일정을 다 수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 전 장관은 "김정숙 여사와 직접 대화를 해보지 않았지만, 굉장히 속상해하실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양국(한국과 인도) 관계가 더 성숙한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많은 성과를 폄하하고 국익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정치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도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도 전 장관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과 그 주장을 바탕으로 한 곡해가 너무 오래 지속되니까 국민 대부분도 그 주장을 사실로 믿고 있는 것 같아서 입장은 한번 밝히는 게 필요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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