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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금쪽상담소' 황혜영, 결혼 직전 뇌종양 판정에도 수술 거부 [Oh!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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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김경록이 아내 황혜영을 향해 눈물을 흘렸다.

6일 방영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김경록, 황혜영 부부가 등장했다. 박나래는 “김경록은 정치 활동을 오래하지 않았냐. 지금은 뭘 하고 있냐”라고 물었고, 김경록은 “기업 컨설팅 5년째다. 정치는 제가 더는 할 일도 없을 거 같고, 다른 분들은 더 잘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경록은 “황혜영이 능력이 있어서 제가 한 달 연하다”라고 말하는 등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황혜영은 “검은 머리를 본 적이 없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흰머리였다”라면서 "좀 더 제가 나이 차이 나 보이고 싶어서 염색하지 말라고 말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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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부가 이곳에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김경록은 “황혜영은 최고의 엄마인 것 같다. 하루에도 몇 번씩 육아법에 대해 보낸다. 어떻게든 자신이 육아를 체화하려고 한다. 그런데 육아에 대해서는 나름의 불만이 있다”라면서 “통학 버스를 당연히 생각했는데, 아내는 불안해 한다. 나더러 라이드를 하라고 하더라. 통학 버스를 타는 것도 지들이 알아서 할 텐데, 그걸 아내는 못 견딘다. 그런 측면에서 불만인데,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부모는 자녀를 잘 기르고 싶어 한다. 워낙 정보가 많아서, 아는 게 힘이란 말도 있지만, 육아에 대한 말은 너무 많이 얕게 알면 불안하다. 깊게 알면 원칙과 기준이 생겨서 내 것이 돼 안정감이 올지만 반대는 통합이 안 돼서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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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황혜영 본인이 가장 잘 아는 사실이었다. 황혜영은 “학교에 애들이 있으면 불안하지 않다. 그런데 애들이 학교를 가고 있을 때, 그리고 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 중, 위치를 제가 정확히 모를 때 불안하다”라면서 “저렇게 컸고, 내가 너무 그러면 애들이 싫어할 거라는 생각을 한다. 참으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자다가 새벽에 깨도 참으려고 한다. 그런데 그러면 잠을 못 잔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황혜영은 아이들 때문이 아니라 본인 때문인 불안함이란 것도 잘 안다. 그렇다면 생활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려면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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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게 된 황혜영. 황혜영은 “어릴 적 환경 때문 같다. 부모님이 싸우시면, 엄마는 밤에 짐을 싸서 서울을 가버리셨다. 아침에 눈을 뜨면 엄마의 옷장을 확인했다. 엄마가 매일 입는 옷이 걸려 있으면 안심을 하는 거고, 엄마의 옷이나 가방이 없으면 또 가셨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눈앞에서 떠나는 엄마의 옷자락을 붙잡았지만 자신을 뿌리치고 가버린 엄마에 대한 상처가 여전히 남아 있는 황혜영. 황혜영은 뇌종양 판정을 받았을 때도 살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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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록은 “결혼 전에 전화를 하라고 하는데 이런 검사를 하는 줄도 몰랐다. 나이가 나하고 동갑인데, 그게, 하”라고 말하며 눈물을 애써 참았다. 수술 날짜도 김경록이 대신 받았다. 김경록은 “대신 가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병원을 같이 갔다가 부모님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데면데면하더라"라면서 “그때도 사실 황혜영을 좋아하고 있었지만, 제가 없으면 죽을 거 같아서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엄마로부터 태어났지만 엄마와 다른 사람이다.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니까, 충분히 잘 클 거다. 혜영 씨가 편안하게 사랑해줘도 될 거 같더라”라며 황혜영을 위로했고, 김경록은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더 도움이 될까요?”라며 적극적인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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