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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왼발만 쓴다? 통렬한 오른발 골→LEE 업그레이드, 무서운 무기가 생겼다 [한국-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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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왼발 스페셜리스트 이강인이 A매치 첫 오른발 득점에 성공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5차전서 7-0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에 리드를 안겼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오며 때린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고, 흘러나온 공을 주민규가 잡아 이강인에게 내줬다.

이강인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스텝오버, 일명 헛다리 짚기로 완벽하게 제쳐낸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가 반응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강력한 슈팅이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A매치 8호골이자 대표팀에서 오른발로 기록한 첫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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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싱가포르전까지 A매치 28경기 8골을 기록하게 됐다. 2019년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강인은 벤투 감독 밑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되며 월드컵에 참가했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크로스로 조규성의 골을 도운 이강인은 그 후 대표팀 주축으로 성장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A매치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지난해 10월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와의 평가전서 후반 10분 환상적인 궤적의 프리킥으로 첫 골을 넣었다. 이강인의 정확한 왼발 킥 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후반 12분에는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A매치 2호골이자 경기 멀티골을 달성했다.

베트남과의 경기에서도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A매치 3호골을 신고한 이강인은 11월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2차예선 홈 경기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4호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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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왼발은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불을 뿜었다.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키는 왼발 감아차기로 득점에 성공하더니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침착한 바디 페인팅 후 왼발로 톡 밀어넣어 A매치 5·6호골을 동시에 기록했다.

이어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서 왼발 프리킥으로 7호골을 넣었다. 공이 골키퍼 맞고 들어가 처음에는 골키퍼 자책골로 기록됐으나 추후 이강인의 골로 정정됐다.

이때까지 모두 왼발로만 골을 기록했던 이강인은 싱가포르전을 통해 처음으로 오른발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후반 9분 다시 한 번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어 A매치 9호골까지 성공시킨 후 엄원상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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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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