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선수권에 출전한 전가람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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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의 대회, 뜻깊은 트로피를 겨냥한다.
전가람과 이대한은 6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 1라운드에서 나란히 8언더파 63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를 달렸다.
전가람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지난 시즌 준우승 2회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레브러티 프로암 우승 이후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가 열리는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아직 한 번도 컷 통과한 기록이 없지만, 최고의 1라운드 기록을 남기면서 컷 통과는 물론 우승 가능성까지 높였다.
전가람은 협회를 통해 “티샷도 잘됐지만 퍼트가 정말 잘 됐다. 그동안 샷이 괜찮았음에도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스코어를 못 줄였다. 공식 연습라운드 때 퍼트 어드레스를 조정했다. 왼쪽 어깨가 좀 나와서 오른쪽 어깨선과 맞추는 연습을 했더니 좋아졌다”고 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은 경기도 오늘처럼 플레이하고 싶다. 이곳에서 컷 통과한 적이 없는 만큼, 1차 목표는 컷 통과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KPGA 선수권에 출전한 이대한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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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4년 차 이대한도 보기 없이 버디 8개만 뽑아냈다.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려 생애 첫 우승을 겨냥한다. 2010년 데뷔를 알린 그는 통산 12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트로피를 든 적이 없다. 역대 최고 성적도 2022년 DGB금융그룹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5위에 불과하다.
이대한은 “전반에는 티샷이 러프나 벙커에 빠졌지만, 중거리 퍼트가 계속 받쳐줘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후반 들어 샷감이 좋아져 흐름을 이어갔다. 퍼트는 총 23개였는데 오랜만에 ‘그 날’이 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
“최저타를 경신해 기쁘다”는 그는 “아직 첫 승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골프 인생 최고의 순간이 아닐까 싶다”고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편, 전가람과 이대한의 뒤에는 7언더파 64타로 선두를 1타 차로 쫓는 옥태훈이 자리했다. 직전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김민규는 6언더파 65타로 이승택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1년여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배상문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15위로 출발을 알렸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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