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삼진 46개 추가하면 송진우 뛰어넘어 역대 최다 기록 수립
양현종, 2천 탈삼진 달성 |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간판 투수 양현종(36)이 대망의 2천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양현종은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5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전날까지 1천998탈삼진을 기록했던 양현종은 이로써 개인 통산 2천3탈삼진째를 뽑아 프로 데뷔 18시즌 만에 2천탈삼진을 돌파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2천탈삼진을 달성한 투수는 2009시즌 뒤 은퇴한 송진우(2천48탈삼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양현종은 입단 첫해인 2007년 4월 12일 현대 유니콘스와 경기에서 정성훈을 상대로 데뷔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2016년 7월 24일에는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나성범을 상대로 1천탈삼진을 돌파한 양현종은 2019년 8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박계범에게 1천500탈삼진째를 뽑았다.
올 시즌에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이닝 이터'로 활약 중인 양현종은 이날 1회초 2사 후 롯데 3번 타자 손호영에게 직구 3개를 꽂아 넣으며 헛스윙 삼진을 잡아 1천999탈삼진째를 뽑았다.
양현종, 2천 탈삼진 달성 순간 |
2회초 1사 1루에서는 롯데 6번 김민성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대망의 2천탈삼진을 채웠다.
6회까지 삼진 3개를 추가한 양현종은 이제 46개의 삼진을 추가하면 송진우를 뛰어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이 된다.
또 올 시즌 56개째 삼진을 뽑은 양현종은 앞으로 44개를 추가하면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세우게 된다.
KBO는 표창 규정에 따라 양현종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양현종은 3-3인 7회초 전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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