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사진 | tvN ‘선재 업고 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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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2024년 상반기 ‘선재앓이’를 이끈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에서 극 중 주인공 류선재(변우석 분)가 속한 밴드 이클립스의 데뷔곡 ‘소나기’가 미국 빌보드 차트 글로벌 20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종영 한 주 만에 벌어진 일로 OTT를 타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드라마가 급기야 빌보드 차트까지 올라 화제를 모았다. 5일 공개된 2024년 6월8일 주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이클립스(ECLIPSE)의 ‘소나기’(Sudden Shower)는 199위에 처음 등극했다.
이번 차트는 특히나 국내 쟁쟁한 그룹들도 순위 경쟁을 펼쳤다. 뉴진스의 ‘하우 스위트’(How Sweet)와 ‘버블검’이 각각 15, 30위, 에스파의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이 각각 17, 55위, 아일릿의 ‘마그네틱’이 21위에 올랐다.
변우석. 사진 | tvN ‘선재 업고 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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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지코의 ‘스팟’이 64위, 방탄소년단 RM의 ‘로스트!’가 67위, 정국의 ‘세븐’, ‘스탠딩 넥스트 투 유’가 각각 73, 183위, 아이브의 ‘해야’가 118위로 총 10곡의 K팝이 세계 음악 애호가들을 사로잡은 가운데, 이클립스까지 당당히 자리를 차지한 모습이었다.
‘선업튀’는 드라마 초반부터 이클립스의 실감 넘치는 콘서트로 문을 열며 일찌감치 OST가 인기를 끌었다. 통상의 드라마에서 배우의 연기와 드라마 속 OST는 별개지만, 변우석이 연기한 류선재가 밴드의 보컬인 만큼 이클립스의 노래로 총 6곡이 선보였고, 여기에 더해 변우석이 직접 가창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밴드 엔플라잉 이승협, 르씨엘 문시온, 오메가엑스 양혁 등 실제 가수들이 연주까지 맡은 만큼 드라마 속 공연 영상 역시 실제 가수 못지않은 완성도와 흡인력을 선보였고, 메인 OST ‘소나기’를 비롯해 ‘런런’ ‘만날테니까’ ‘You & I’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 ‘스타’ 등 이클립스가 부른 OST가 음원 차트에서 두루 사랑받았다.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 스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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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해외 팬덤까지 가세하며 빌보드 차트를 두드리는 전대미문의 기현상이 발생한 것. 류선재의 본체 변우석의 강제 가수 데뷔에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는 가운데, 실제 이클립스 콘서트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선업튀’ 제작사 본팩토리 관계자는 5일 “빌보드 차트 200위에 들어갔다는 기사를 보고 저희도 너무 놀랐다. 사실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 드라마를 평생 몇 번을 해보겠냐. 우리도 실제 이클립스가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하지만 배우가 본업인 변우석을 어떻게 무대에 세울 것이냐가 가장 큰 숙제다. 이 관계자는 “콘서트를 한다는 건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고 퍼포먼스를 하는 건데 이건 그냥 부르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수 연기를 하는 것과 실제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무게가 다른 만큼 배우 입장에서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것.
이 관계자는 “저희가 배우와 콘서트 계약을 한 건 아니기 때문에 당사자인 배우가 무대에 서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배우 입장에서는 이벤트성이라도 무대에 오르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닐 거다”라며 말을 아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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