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日 증권업협회장과 '밸류업' 대담
모리타 회장은 도쿄증시가 활성화된 이유에 대해 "일본의 경우 기시다 총리가 탑다운 방식으로 정책을 이끌어 자본시장의 밸류업으로 이어졌다"며 "기시다 총리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외투자자에게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수차례 설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개편한 일본의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 '신(新) NISA'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보유한도를 1800만엔으로 기존보다 3배 늘렸다"며 "이자·배당·양도소득이 모두 비과세 대상이며 비과세 기간도 무제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에 머무르던 자본이 금융시장으로 옮겨질 수 있는 발판이 됐다"며 "올해 1분기 통계자료에 따르면 新NISA 계좌개설 수가 전년 대비 3.2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투자금액도 2.8배 증가했다"며 "新NISA 제도가 일본 국민의 노후대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리타 회장은 "국민들이 금융상품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정책 성공을 위해서는 NIS 정책뿐만 아니라 금융투자 전반에 대한 교육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에서는 금융만을 전담으로 진행하는 공공기관 '금융경제교육추진기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친화정책으로 상장사와 투자자 참여를 끌어내며 선진자본시장으로 발전을 일궈낸 일본의 사례에 대한 시사점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서 회장은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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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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