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7달러(1.31%) 하락한 배럴당 73.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84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7.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들어 1.60달러(2.23%) 하락했다.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연대)가 점차 일부 감산을 줄여갈 수 있다는 기대에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 주말에 열린 감산 회의 결과 석유 수출국들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에 걸쳐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단계적으로 줄여갈 것으로 예상됐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전체 감산 중 하루 200만달러 규모의 감산 조치가 오는 9월말까지로 3개월 연장됐으나 이후부터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점에서 원유 공급 증가 전망이 힘을 받았다.
이에 올해 4분기에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원유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내다봤다.
미국 제조업 부문의 위축과 함께 점차 경기가 둔화될 수 있어 원유 수요는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물론 올해 원유 수요가 늘지 않으면 OPEC플러스의 감산 축소 역시 느리게 이뤄지고, 감산이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원유 시장은 공급 증가에 주목하며 유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OPEC 플러스의 결정이 약세장의 지니를 병에서 꺼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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