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승빈. 사진 |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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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벌써 67번째 대회다. 매년 숨막히는 혈투로 골프 팬 눈을 사로잡았다. 올해도 볼거리는 풍성하다. 한국 남자프로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가 6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에 있는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7142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최고 권위 대회인 만큼 영건과 베테랑, 원로 등이 총출동한다. 영건 대표주자는 디펜딩챔피언 최승빈과 ‘매치킹’ 김민규(이상 23·CJ)다.
매치킹으로 우뚝 선 김민규가 2주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티샷하는 김민규. 사진 |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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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 대회에서 14언더파 270타로 KPGA투어 첫 승을 따낸 최승빈은 개막 전부터 타이틀 방어에 방점을 찍은 상태였다. 그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골프 인생에서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부침을 겪고 있지만 문제없다. 가장 중요한 대회에 컨디션을 맞췄으므로 경기력도 최상으로 올라갈 것이다. 대회에서 증명하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최승빈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1987, 1988년 2연패한 최윤수(76) 이후 36년 만의 진기록을 수립한다.
9년째 KPGA 선수권대회를 치르는 에이원CC 전경. 사진 |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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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막을 내린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챔피언이 등극한 김민규는 영건들 중 기세가 가장 좋다. 2022년 한국오픈 우승을 차지해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내친김에 KPGA 선수권자 등극을 노린다. 그는 “매치플레이에서 4강과 결승을 하루에 치른 탓에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하다”면서도 “사흘간 회복기간이 있어 체력을 보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력이 좋다. 이번 대회에서도 퍼트만 잘 받쳐주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월요예선을 통해 출전한 선수들도 눈길을 끈다. ‘먼데이 신화’는 2020년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이 작성했는데, 올해는 예선 1위를 차지한 현승진(25)을 비롯해 8명이 꿈의 무대에 노크한다. KPGA 챌린지투어 포인트 1위인 박현서(24)도 언더독의 반란을 꿈꾼다.
KPGA투어에 모처럼 모습을 드러내는 배상문. 사진 |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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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배상문(38·키움증권)도 태평양을 건너 모처럼 KPGA 팬을 찾는다. KPGA투어에서 9승,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 일본투어에서 3승 등을 따낸 배상문은 지난해 4월 치른 코리아 챔피언십 이후 14개월여 만에 KPGA투어에 모습을 드러낸다. KPGA 선수권대회는 2010년 이후 14년 만의 출전.
KPGA투어에서는 상금규모가 큰 대회에서 7승을 따낸데다 국내 10승에 1승을 남겨둔 터라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2014년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으므로 갈증 해소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KPGA 선수권대회는 총상금을 16억원으로 증액했다. KPGA 단독 주관 대회 최다 상금 규모. 제네시스 포인트 1300과 5년간 시드를 보장하는 특전이 있어 선수들이 반드시 우승하고 싶은 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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