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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최강야구' 몬스터즈, 5연승 기록 경신…김문호 단식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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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최강 몬스터즈’가 서울고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5연승의 기록을 세웠다. JTBC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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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몬스터즈’가 서울고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5연승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84회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서울고등학교과 첫 맞대결을 진행, 9대 2로 압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승률 10할을 유지하고 있는 ‘최강 몬스터즈’가 콧노래를 부르며 락커룸에 입장,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라인업 발표가 이어지고, 선발 투수는 장충고 2차전에 등판했던 유희관이 맡았다. 유희관은 “오늘 이겨서 2주간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팀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근 감독 부임 후 첫 5연승에 도전하는 ‘최강 몬스터즈’는 전 시즌 통틀어 서울고와 첫 대결이기에 여느 때보다 비장한 표정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KBO 레전드 포수였던 김동수 감독을 필두로 잠룡 4인방이라고 불리는 막강한 투수진을 보유한 서울고는 시작부터 독특한 구호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시즌 2번째로 선발 등판한 유희관은 85km/h의 커브부터 113km/h의 빠른 공까지 특유의 느린 공을 자유자재로 투구했다. 유희관의 공을 쉽게 공략하지 못한 서울고의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아웃당했다. 유희관은 쉽게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끝마쳤다.

이어진 첫 번째 공격 이닝에서 최수현은 까다로운 서울고 투수의 체인지업을 완벽하게 타격하며 좋은 코스에 안타를 만들어냈다. 박용택이 안타, 이대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최강 몬스터즈’는 1회부터 만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여기에 서울고의 포구 실책으로 정성훈이 출루하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또한 서울고 투수의 폭투와 정의윤의 안타까지 더해지며 ‘최강 몬스터즈’는 단숨에 3대 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유희관은 4회에도 노련한 피칭을 이어갔다. 유희관은 70km/h의 속도를 자랑하는 ‘폭포수 커브’까지 선보이며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정용검 캐스터는 “오늘의 유희관은 진짜 예술이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3회에 이어 4회에도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7타자 연속 범타 처리 한 유희관의 모습은 진정한 ‘유희왕’의 귀환이었다.

대기 타석에 서있던 김문호를 유심히 보던 김성근 감독은 김문호의 자세를 디테일하게 코칭했다. 올 시즌 ‘9푼이’가 되어 처참한 성적을 보이던 김문호는 몸을 가볍게 하라는 김 감독의 전언에 따라 단식까지 한 상태였다. 마침내 타격에 성공한 김문호는 올 시즌 2번째 안타를 만들며 드디어 1할 타자가 되었다.

여기에 ‘최강 몬스터즈’는 정의윤의 안정된 번트와 박재욱의 볼넷 출루로 또 한 번 만루를 만들어냈다. 타석에 들어선 임상우의 날카로운 적시타와 정근우의 고급진 희생 플라이로 ‘최강 몬스터즈’는 2점을 추가, 5대 0으로 멀리 달아났다.

5회에도 박재욱이 선두 타자로 출루하며 기세에 불을 붙였다. 또한 임상우는 2루타를 만들며 ‘최강 몬스터즈’ 합류 후 첫 멀티 히트에 성공했다. 이어 정근우가 데드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고, 최수현이 공을 외야로 보내는 등 완벽한 팀배팅을 보이며 2점을 더했다.

하지만 6회부터 등판한 신재영은 초반부터 타자에게 데드볼과 연이은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위기 상황을 맞닥뜨린 신재영을 도운 건 정근우였다. 정근우는 빠른 판단과 완벽한 송구로 서울고의 더블 스틸을 막으며 눈 깜빡할 새에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매서운 공격을 보였다. 6회에 정의윤의 2루타로 1점, 8회에는 타자들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또다시 1점을 추가하며 9대 2까지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한 합을 선보이며 경기를 끝마친 ‘최강 몬스터즈’는 9대 2로 서울고에게 승리했다. 지는 법을 잊어버린 ‘최강 몬스터즈’는 5연승을 기록, 승률 10할 유지에 성공했다.

‘최강야구’ 84회는 시청률 3.5%(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화제성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7%로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최강자다운 애정과 관심을 입증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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