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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한국 럭비 대표팀, 아시아 챔피언십서 말레이시아에 50점 차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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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한국 럭비 대표팀이 말레이시아 대표팀과 스크럼을 하고 있다,. 대한럭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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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럭비 대표팀이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뒀다.

대한럭비협회(회장 최윤)는 지난 3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국가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55-5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이진규가 선취점을 따낸 후 고승재 선수의 컨버전킥까지 성공하며 7-0으로 앞서갔다. 이어 이현제가 상대 라인 앞에서 동료들과 힘을 합쳐 몰(Maul, 공을 가진 선수가 붙잡혔을 때 동료들이 몸싸움을 해주는 상황)을 밀고 나간 끝에 트라이를 찍어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후 황정욱(전반 23분, 28분, 38분)을 필두로 한 파상공세를 펼치며 전반을 38-0으로 순조롭게 마쳤다.

후반 들어 김찬주(후반 4분)의 트라이로 점수 차를 43-0까지 벌렸다. 후반 8분 반격에 나선 말레이시아에 첫 실점을 내줬으나, 대표팀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정연식(후반 24분), 이진규(후반 30분)의 트라이와 고승재의 컨버전킥까지 연달아 성공시켜 최종 스코어 55-5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4월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 출전한 현대글로비스, OK 읏맨 럭비단,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총 25명의 선수들을 최종 엔트리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대한럭비협회는 올해 아시아 챔피언십을 전초전으로 삼아 2025년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2025년 대회에는 2027 럭비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려있다. 만일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에 나서게 되면 한국 럭비 사상 최초 진출 기록을 세운다.

한국은 재정비 시간을 가진 후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2시30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홍콩전을 대비한다. 이어 오는 22일에는 홍콩 풋볼 클럽(Hong Kong Football Club) 경기장에서 홍콩과 마지막 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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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럭비 대표팀, 대한럭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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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국가대표팀 감독은 "5월 초부터 한 달여 간 합숙훈련을 진행하면서 포워드와 백스 간 커넥션을 강화해 속도감 있는 전진 플레이를 펼치는 데 훈련을 집중했고,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이 약속한 대로 움직여주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남은 두 경기에서도 우리의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올해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을 전초전 삼아 '2027 럭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걸린 내년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부터는 실업팀, 국군체육부대, 대학팀 전 럭비인들이 100년 역사상 첫 럭비 월드컵 진출을 위해 원팀으로 결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강구해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은 아시아권 국가 대항전 중 최상위 대회로, 지난 1969년 첫 개최된 이후 올해까지 56년째 대회 명맥을 이어왔다. 한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총 5차례(1982, 1986, 1988, 1990, 2002년)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앞서 지난해 열린 2023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선 홍콩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사진= 대한럭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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