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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활용 ‘극대화’+16경기 만에 ‘8승’ 도달…김은중이 심은 수원FC의 버티는 힘과 위닝 멘탈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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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은중(왼쪽) 감독과 안데르손.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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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수원FC가 확실히 달라지고 강해졌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3-1로 완승했다. 2연승을 거두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6월 A매치 휴식기를 맞게 됐다.

김 감독은 수원FC에 부임한 뒤 수비 안정감을 우선시했다. 수원FC가 지난시즌 최다 실점 팀이었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진을 꾸려 경기를 운영했다. 16경기에서 20실점으로, 경기당 실점이 한 골을 살짝 넘는 정도다.

또 다른 상승요인은 핵심 공격수 이승우 활용 극대화다. 이승우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괴롭힌다. 수비가 우선이었으므로 시즌 초반에는 주로 후반 ‘조커’ 카드로 출격했다. 이승우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수원FC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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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선수단이 1일 인처전에서 승리한 뒤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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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이승우가 1일 인천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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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8골2도움으로 득점과 공격 포인트 모두 2위에 올랐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선발로 나서서 골 맛을 봤다. 더욱이 이승우는 포르투갈에서 한솥밥을 먹은 안데르손과 호흡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수비가 안정되고 있다. 선수는 전반에도 후반에도 나갈 수 있다. 컨디션 좋은 선수가 출전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전술적인 변화도 계속 시도하는 중이다. 인천전 전반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없이 이른바 ‘제로톱’을 가동했다. 이승우와 안데르손은 물론 윤빛가람, 정승원, 강상윤 등이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자유로운 플레이를 펼쳤고 2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상대와 상황에 따라 적재적소에 스리백과 포백을 가동, 효과를 보고 있다.

무엇보다 수원FC는 지난시즌 38경기에서 8승(9무21패)을 거뒀는데, 올해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인 16경기 만에 도달(8승3무5패)했다. 김 감독은 승수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도 수원FC의 변화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지난시즌에 몇승한 건 기억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매 경기 승점 3을 위해 준비하면서 16경기를 치렀다.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다”면서도 “버티는 힘이 확실히 생겼다. 처음에는 자신감이 없어서 실수가 많았다. 그래도 선수들이 내가 의도하는 축구에 능동적으로 잘 따라왔고, 경기 운영 자체가 좋아졌다. 승리하면서 자신감도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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