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국가방위대 배치 ‘비상’
대선 결과는 오전쯤 나올 듯
멕시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달 29일 남부 게레로주에서 시장 후보 알프레도 카브레라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JaliscoRojo |
엘우니베르살과 엘솔데푸에블라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州) 코요메판에서 투표소에 난입한 괴한들이 유권자와 선거 사무원을 위협하다 2명에게 총을 쐈다. 총상을 입은 피해자 중 1명은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다고 멕시코 매체들은 보도했다.
푸에블라주의 또 다른 지역인 틀라파날라에서도 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복면과 두건을 쓴 6∼7명이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훔쳐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관계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한다. 멕시코 정부는 이날 2만7천여명의 군 장병과 국가방위대원을 투표소 주변에 배치했다고 했다.
케레타로주(州)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던 사람들이 투표소 최소 4곳에서 투표함에 불을 지르거나 방화를 시도해, 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앞서 전날 밤에는 선거를 몇 시간 앞두고 시의원 후보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미초아칸주 검찰청은 “1일 밤 쿠이체오 지방의원 선거에 여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스라엘 델가도 베라(35)가 피살됐다”고 했다.
멕시코 당국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최소 25명의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이 숨졌다고 집계하고 있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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